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핵심 서비스인 ‘파이 앱 스튜디오(Pi App Studio)’를 대폭 개편하며 이용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파이(Pi) 토큰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파이네트워크 개발팀은 앱 스튜디오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앱 개발 방법을 소개하는 공식 영상을 게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하이브리드 로우코드(low-code)’ 플랫폼으로의 전환이다. 개발자는 앱 소스 코드를 다운로드한 뒤 별도의 환경에서 수정하고, 이를 다시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반복적인 개발 및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먼저 앱에 로그인한 뒤 ‘Pi AI로 앱 맞춤 설정’ 메뉴 하단의 ‘앱 코드 다운로드’ 기능을 사용해 기존 앱 코드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후 자신의 수정을 반영한 코드를 ‘앱 코드 업로드’ 버튼을 통해 다시 올리면, 파이 생태계와 그대로 연동된 상태에서 서비스가 작동한다. 실시간 수정과 반복 배포도 가능해졌다. 이는 복잡한 개발 환경 없이도 다양한 실험과 수정이 가능한 구조로, 비개발자에게도 상당한 자유를 부여한다는 평가다.

또한 파이네트워크 측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강조했다. 파이 AI를 통해 더욱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앱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한편, Pi 토큰 가격은 시장 전반 조정세 속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약 3% 상승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11월 19일 기준 시세는 약 0.235달러(약 313원) 수준으로, 하루 전보다 4% 이상 올랐다. 다만, 곧 예정된 대규모 토큰 언락 일정은 부담 요인이다. 이날 400만 개 언락을 시작으로 향후 30일간 하루 평균 550만 개가 추가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는 단기 매도 압력을 증가시켜 가격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업데이트는 파이네트워크가 여전히 활발히 개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개발자 친화적 구조와 AI 결합은 향후 생태계 활성화에 긍정적 요소다. 하지만 언락 이슈로 인한 단기 가격 변수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