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가 자사 첫 스테이블코인 ‘클라르나USD(KlarnaUSD)’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클라르나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결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트라이프(Stripe)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더 확장할 계획이다.

클라르나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클라르나USD가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스트라이프와 패러다임(Paradigm)이 공동 개발한 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Tempo)’ 테스트넷에서 구동 중이라고 밝혔다. 메인넷 출시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클라르나USD의 발행사는 스트라이프가 소유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업체 브리지(Bridge)다. 이는 클라르나가 스트라이프와 구축해온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확장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클라르나는 유럽을 중심으로 '후불결제(BNPL)' 서비스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세바스찬 시미아톡스키(Sebastian Siemiatkowski) 클라르나 CEO는 “암호화폐는 이제 빠르고, 저렴하며,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갖췄다”며 “이번 발행은 클라르나가 암호화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클라르나 측은 현재 클라르나USD를 외부 결제 수단으로 제공하기보다 내부 프로세스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국제 결제 비용 절감을 1차 목표로 하며, 지금은 할부 결제 서비스에 통합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관련 ‘GENIUS 법안’이 7월 통과되며,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고 시장 참여도도 상승하고 있다. 메타마스크는 9월 자체 스테이블코인 ‘mUSD’를 발행했고, 웨스턴유니언은 솔라나(SOL)를 기반으로 한 결제용 토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스테이블코인이 미래 글로벌 지급결제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글로벌 결제 혁신은 핀테크 기업들 간 새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한다. 클라르나의 진입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본격적 융합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내부 결제 프로세스에서 시작해 사용자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스트라이프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채택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용어정리

-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와 1:1 가치 연동되는 암호화폐

- BNPL(Buy Now Pay Later): 별도 신용심사 없이 상품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 템포(Tempo): 스트라이프와 패러다임이 새롭게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 브리지(Bridge): 스트라이프 산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전문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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