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목표로 차세대 메시징 앱에 256이더리움(ETH)을 기부했다. 이번 지원은 탈중앙화 기반 암호화 통신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행보로, 디지털 시대에서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그의 일관된 문제의식을 반영한다.
부테린은 이번 주 X(구 트위터)를 통해 메시징 플랫폼 ‘세션(Session)’과 ‘심플엑스(SimpleX)’에 각각 128ETH, 총 256ETH(약 5억 6,545만 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프로젝트가 휴대폰 번호 없이 사용자 보호와 다중기기 지원, 시빌·디도스(Sybil/DoS) 공격 방지 등 고질적인 보안 이슈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개발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관련 기술 개선을 위한 오픈소스 기여를 촉구했다. 또 기부 내역은 각 프로젝트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면 공개돼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부테린이 강조한 주된 문제는 채팅 앱에서의 메타데이터 보호 및 무허가 기반 계정 생성이다. 그는 이를 암호화 커뮤니케이션의 다음 핵심 과제로 규정했으며, 플랫폼이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발전 가능성과 지속적인 노력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기부는 암호화 메시징 시스템에 대한 공공의 신뢰가 시험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미국 펜타곤 당국자들이 후티 반군 관련 작전을 논의하던 중 기자를 텔레그램 그룹에 잘못 초대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그널(Signal) 사용에 대한 불신이 재부각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국방부는 시그널 앱을 통한 민감 정보 공유 금지 지침을 하달했으며, 당시 공격 방식은 ‘링크된 기기’ 기능을 악용한 러시아 해커의 피싱 공격으로 추정됐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사회적 ‘위생’으로 비유한 부테린은 올해 들어 금융기관 해킹이나 위치정보 노출 등 민감 정보 유출 이슈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최근 에세이에서 프라이버시를 탈중앙화의 핵심 요소로 규정하며, 이더리움이 선택적 정보 공개와 익명 주소 지원,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제로지식 툴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SNS X의 ‘위치 기반 추론 시스템’에 대해서도 민감 지역 노출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이 같은 기술이 여전히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위협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이더리움 생태계 내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으며, 부테린의 기부는 해당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신뢰성과 실질적 자금을 동시에 제공한다.
💡 전략 포인트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술이나 프로젝트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앱 사용자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개발자 모두 장기적으로 이 이슈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 시빌 공격(Sybil attack): 하나의 사용자 혹은 악의 세력이 다수의 가짜 신원을 생성해 네트워크를 조작하는 공격 방식
- 제로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상대방에게 정보를 직접 전달하지 않고 사실 여부만 증명하는 암호화 기법
- 메타데이터(metadata): 메시지 내용 외에 수신자, 발신자, 시간 등 부가 정보, 프라이버시 침해의 주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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