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핵심 개발자들이 향후 블록당 처리 용량을 대폭 늘리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최근 가스 한도를 4,500만에서 6,000만으로 상향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이를 1억 8,000만까지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가 논의되고 있다.

이더리움 교육자 앤서니 사사노는 14일 ‘뱅클리스’ 팟캐스트에서 “1억 8,000만은 최소치에 가깝다”며 “그보다 높은 수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가스 한도 상향 조정 이후 다음 단계 로드맵에 대해 언급하며, 일부 개발자는 5배 확대, 즉 3억 가스 수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스 한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각 블록마다 얼마나 많은 연산을 허용할지 정하는 기준이다. 이 수치가 높아지면 한 블록에 담을 수 있는 트랜잭션, 토큰 이동, 스마트 계약 실행 등 작업량이 증가한다. 사사노는 “코어 개발자들과 리서처들이 향후 몇 년간 최소한 3배 확장을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확장 목표가 현실화되면, 이더리움의 처리량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사사노는 트랜잭션 수수료 구조 조정과 같은 기술적 방법을 통해 가스 한도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스 한도 상향은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수수료 안정성 개선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무작정 블록 크기를 키울 경우 네트워크 안정성과 탈중앙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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