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역사상 가장 빠른 프로젝트 예산 승인 기록을 세우며 생태계 성장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카르다노 크리티컬 통합 예산안'은 제출 후 이틀도 안 돼 찬성률이 50%를 넘기며 드리프(DRep) 거버넌스 제도 하에서 최단 시간 내 통과된 제안으로 기록됐다.

승인된 제안은 총 7,000만 ADA(약 1,029억 원)의 국고 자금을 투입해 생태계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 통합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드노 네트워크 개발에 주요한 역할을 해온 인터섹트, 인풋 아웃풋, 에머고(EMURGO), 카르다노 재단, 미드나이트 재단까지 다섯 개 기관이 연합해 공동으로 제안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카르다노는 ‘볼테르(Voltaire)’ 시대를 맞아 탈중앙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번 예산안은 해당 시스템의 현실 작동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드리프는 ADA를 위임받아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하는 대표자들로, 이번 사례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이번 예산은 2026년을 겨냥한 전략적 초석으로, 1급 스테이블코인, 기관 전용 커스터디 및 월렛, 온체인 분석 도구, 크로스체인 브리지, 글로벌 표준 오라클 등 각종 핵심 인프라의 온보딩에 집중된다. 생태계 실사용 확대와 함께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최근 미드나이트(Midnight)의 네이티브 자산인 나이트(NIGHT) 토큰이 오는 12월 8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카르다노의 ‘거대한 각성’을 예고했다. 그는 “잠자고 있던 거인이 이제 깨어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향후 카르다노가 블록체인의 실 사용자 기반 확대 경쟁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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