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기업 재무수단으로 진화…애니모카, 솔브와 日시장 공략

민태윤 기자

2025.12.10 (수) 15:37

애니모카 브랜즈가 솔브 프로토콜과 협력해 일본 기업의 비트코인(BTC) 보유 자산에 연 4~12% 수익률을 제공하는 디파이 솔루션을 출시했다. 단순 보유를 넘어 기업 재무 전략으로 비트코인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BTC), 기업 재무수단으로 진화…애니모카, 솔브와 日시장 공략 / TokenPost.ai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디파이(DeFi) 플랫폼 솔브 프로토콜(Solv Protocol)과 손잡고 일본 내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을 위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 보유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을 법인 성장의 원천으로 바꾸려는 시도다.

양사는 10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파트너십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애니모카 브랜즈 재팬 법인의 아모 켄스케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은 그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이를 기업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수익 엔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솔브 프로토콜의 '비트코인 기반 래퍼(wrapper)' 기술과 애니모카 브랜즈의 기관 투자자 네트워크를 연결해, 일본 내 상장사 및 대형 법인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목표는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자산에 연 4%~12%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본래 이자나 배당, 스테이킹 수익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지갑에 보관하는 것만으로 수익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파이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을 예치하거나 담보화하면 별도 수익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솔브는 이 방식으로 참여 기업에 연 수익률 구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처럼 보수적인 재무 정책을 택하는 국가에서도 기업이 디지털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상장사와 대기업을 겨냥한 전략은 제도권 내 비트코인 활용을 확장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단순 저장수단(store of value)을 넘어 기업 재무 전략의 일부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전환 흐름을 보여준다. 일본 내 대기업 참여 확대 여부가 향후 시장 반응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단순한 자산 방어가 아닌 수익 창출형 운용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연 수익률 4~12%는 채권 대비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간주될 수 있다.

📘 용어정리

- 래퍼(wrapper): 실제 자산을 기반으로 생성한 토큰으로, 다양한 디파이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

- APY(연수익률): 연 기준 수익률을 의미하는 지표로, 복리 기준에서 산출됨

-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중개자 없는 금융 서비스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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