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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이 금융 규제 중심부로”…멕시벤처스, CFTC의 BTC·ETH·USDC 담보 수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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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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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FTC가 BTC, ETH, USDC를 파생상품 담보로 공식 수용하면서 암호화폐의 전통 금융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멕시벤처스는 이를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타이틀/멕시벤처스(MEXC Ventures)

타이틀/멕시벤처스(MEXC Ventures)

글로벌 벤처 투자사 멕시벤처스(MEXC Venture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USD코인(USDC)을 파생상품 시장의 담보로 공식 수용한 결정이 암호화폐 산업에 구조적 전환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번 규제 변화가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 중심부로의 통합 궤도에 들어섰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2025년 12월, CFTC는 미국 규제 시장 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BTC, ETH, USDC를 파생상품 거래 담보 리스트에 공식 추가했다. 이에 따라 과거 현금 또는 국채 중심이던 증거금 시스템에 암호화 자산이 편입되며, 디지털 자산이 투기 외의 실질적 금융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멕시벤처스는 이러한 변화가 암호화폐의 ‘합법화’ 수준을 전례 없이 높이며, 암호화폐가 고위험 자산에서 점차 정규 금융 운영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보로 채택되기 위해 암호화폐가 충족해야 할 조건은 네 가지로, 가격의 투명성, 충분한 유동성, 높은 전환 용이성, 시스템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가 포함된다. 보고서는 BTC‧ETH가 가장 깊은 글로벌 유동성과 24시간 운영되는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기준 충족에 용이하며, USDC 역시 준비금 기반의 투명성과 기관 수용성이 높아 주류 수용의 첫 수혜자라 평가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기존 증거금 제도와 일치하는 규제를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수용했다는 점에 있다. 예컨대, 담보 자산은 반드시 엄격한 수탁 시스템을 통해 보관되며, 고객 자산과 회사 자산을 명확히 구분하고, 제삼자 재사용·대출을 전면 차단한다. MEXC Ventures는 이 규제 설계가 FTX 사태와 같은 제2의 혼란 사태를 방지하는 핵심 안전장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이 정책이 단순히 법적 담보화를 넘어서 암호화폐를 실제 금융 운영 자산으로 격상시켰다는 데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이다. 예컨대 펀드가 BTC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더 이상 이를 환전해 현금 담보로 바꿀 필요 없이, 직행으로 파생상품 거래 포지션을 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현물 시장 매도 압력도 줄어들고, 전반적인 시장 내 유동성도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

보고서는 또 이번 변화가 향후 암호화폐 산업에 기관 자본의 유입 가능성을 열어 준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명확한 규제 부재와 운용 불가로 인해 접근하지 않았던 연기금‧은행‧시장 조성자 등 대형 금융 플레이어들이 점진적으로 암호화폐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 현재는 파일럿 단계로, 대규모 자본 유입은 철저한 데이터 기반 확인을 거친 후에야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심리 측면에서도 이번 결정은 투자자 기대감의 중심축을 바꾸고 있다.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 질서 내에서 공식적으로 기능적 역할을 부여받는 시대적 이정표로 해석되면서, 법적 불확실성이라는 최대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소매 및 기관 투자처로서의 암호화폐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 선호 성향도 강화되는 중이다.

개별 자산 측면에서는 BTC가 명백한 수혜자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금융 담보로서의 위상을 획득하며 디지털 준비자산이라는 타이틀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ETH 역시 고유의 스마트 계약 기반 생태계 및 유동성 강점을 바탕으로 금융 인프라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 USDC도 파생상품 시장에서 현금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으로서의 전략적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이 같은 제도 변화는 암호화폐 주도의 자산 토큰화 확대, 표준화된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 기관 투자자 자산 배분 전략의 변화 등 광범위한 자산 운영 환경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주식, 채권과 유사하게 통화정책, 경제지표처럼 전통 거시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멕시벤처스는 CFTC의 이번 결정을 암호화폐가 비로소 규제 핵심 시스템에 진입하는 전환점이라 평가했다. 이는 과거 변방에 있던 디지털 자산이 이제 표준 금융 생태계의 일원으로 기능하기 위한 구조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뜻이며, 향후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은 더 정교한 위험 관리와 글로벌 자산군 통합을 향한 흐름 속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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