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산업이 투기성 토큰보다는 인프라와 게임성 강화에 무게를 두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도입이 처음으로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블록체인게임연합(BGA)은 3일(현지시간) ‘2025 산업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블록체인 게임 개발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요소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 대형 웹2 브랜드와 암호화폐 상승장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웹3 자체 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산업 성장을 이끌 3대 요인으로는 ‘고품질 게임 출시’(29.5%), ‘수익 중심 비즈니스 모델’(27.5%),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27.3%)이 꼽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처음으로 상위 3위 내에 포함되며, 안정성과 접근성이 중요한 변곡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게임 내 결제 인프라에 있어 변동성이 큰 일반 암호화폐보다 스테이블코인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BGA 공동대표이자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인 세바스티앙 보르제는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산업이 보다 신중하고, 조직화되며, 실제 유저를 위한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오디언스 확장과 동시에 기술적 지속가능성을 함께 강화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블록체인 게임 산업이 화려한 토큰 이코노미나 이름값 높은 협업 대신, 실제 사용자 경험과 수익 창출에 기반한 웹3 게임의 본질적인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장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교한 사용자 경제 설계, 자체 게임 플랫폼 확장이 산업의 핵심 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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