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를 위해 인간 중심 기술을 구축하는 기업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이하 TFH)는 11일(현지 시각) 암호화 메시징, 글로벌 금융 접근성, 그리고 익명 기반 인간 인증을 하나로 통합한 AI 시대의 슈퍼앱 ‘월드 앱(World App)’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월드 앱에는 월드 챗(World Chat) 도입을 비롯해 국경 간 금융 도구 확대, 월드 ID(World ID) 기능 강화가 포함됐다. 해당 신규 기능과 사용자 경험은 툴스 포 휴머니티 공동 창립자인 샘 올트먼(Sam Altman)과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라이브 이벤트 ‘Unwrapped’를 통해 직접 소개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터넷과 온라인 상호작용 방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월드 네트워크(World Network)는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 전반에서 신뢰·검증 레이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월드 앱은 이러한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진입점으로 설계됐다. 현재 전 세계 약 4,000만 명이 월드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약 2,000만 명이 월드 ID 인증을 완료했다. 월드 앱은 2025년 9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집계 결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셀프 커스터디 디지털 지갑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장세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용자는 1.7초마다 새롭게 가입하고 3.6초마다 한 명이 오브(Orb)를 통해 월드 ID 인증을 완료하고 있다.

툴스 포 휴머니티 최고제품책임자(CPO) 티아고 사다(Tiago Sada)는 “월드는 인간이 인증된 인터넷이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 인간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때 그 경험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월드 앱은 사람들이 하나의 매끄러운 경험 안에서 소통하고, 디지털 자산을 송금하며, 저축하고, 투자하고, 다양한 앱을 사용하는 공간이며 이러한 기능들은 실험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유용하며, 인간 중심 디지털 생태계가 열어갈 가능성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툴스 포 휴머니티 한국 지사장 박상욱은 “AI와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에서 온라인에서 실제 인간과 소통하고 있다는 확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월드 앱의 월드 챗 기능은 실제 인간임을 인증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신뢰와 프라이버시를 함께 설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보다 건강한 디지털 상호작용의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인간을 위한 메시징, ‘월드 챗(World Chat)’

월드 챗은 진정성, 프라이버시, 인간적 연결을 중심으로 설계된 보안 메시징 기능이다. 월드 앱에 직접 통합된 이 기능은 인간 중심 커뮤니케이션 레이어를 구현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준다.

월드 챗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실제 인간 인증 메시징: 월드 ID를 통해 대화 상대가 실제 인간으로 인증되었는지 여부를 파란색 및 회색 말풍선으로 표시

종단 간 암호화: 월드 챗 메시지는 XMTP 프로토콜로 보호되며, 시그널(Signal)이 설정한 기준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충족하는 종단 간 암호화를 제공. 전화번호는 필요하지 않으며, 메타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음

대화 속 미니 앱: 서드파티 앱 및 게임 앱을 메시지 스레드 내에서 실행 가능해 채팅을 벗어나지 않고도 인터랙티브한 경험 제공

딥페이크 대응 프로필 인증: 향후 프로필 사진이 실제 얼굴과 일치함을 선택적으로 인증 가능해 데이팅, 커머스 및 커뮤니티 상호작용 전반에서 신뢰 개선

월드 ID, 온라인 신뢰 강화

툴스 포 휴머니티는 온라인 상호작용을 보다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새로운 월드 ID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해당 업데이트는 특히 온라인 데이팅과 같이 민감한 영역에서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 4월 발표된 매치 그룹(Match Group)과의 파트너십에 이은 후속 조치로 일본 틴더(Tinder Japan)에서 먼저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도입된 월드 ID 기능은 다음과 같다.

실제 인간 인증 배지: 데이팅 플랫폼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사칭을 줄이기 위한 인증 배지

프라이버시 보호 연령 인증: 신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특정 연령 이상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능

틴더 연동: 일본 틴더에서 실제 인간 인증 배지와 프라이버시 보호 연령 인증 기능 적용

더 인간적인 인터넷을 향해

이번 업데이트는 보다 안전하고, 유용하며,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툴스 포 휴머니티는 인간 인증(Proof of Human), 메시징, 금융 접근성을 하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결합함으로써, 보다 인간적인 인터넷을 위한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새로운 월드 앱은 전 세계 iOS 및 안드로이드에서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