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비트코인($BTC) 1만 개로 신도시 개발 착수…암호화폐 활용한 국가전략 실험

서지우 기자

2025.12.17 (수) 22:14

부탄 정부가 보유 중인 1만 비트코인을 투입해 ‘겔레푸 마인드풀니스 시티’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기반 국가 개발 전략이라는 실험적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부탄, 비트코인($BTC) 1만 개로 신도시 개발 착수…암호화폐 활용한 국가전략 실험 / TokenPost.ai

부탄 정부가 보유 중인 1만 비트코인(BTC)을 활용해 주요 개발 프로젝트인 ‘겔레푸 마인드풀니스 시티(Gelephu Mindfulness City, GMC)’ 건설에 나선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와 국가 개발전략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GMC는 지난 2024년 부탄 남부 겔레푸에 조성되기 시작한 특별행정지역으로, 청년층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가 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 구심점이다. 전체 부탄 영토의 약 10%, 즉 1,544제곱마일(약 4,000㎢) 규모로 개발되며, 금융·관광·그린에너지·디지털 기술·의료·농업 등 다양한 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GMC는 암호화폐와 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유연성을 제공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의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부탄이 지난 수년간 조용히 이어온 비트코인 채굴 활동을 공식적으로 확장하는 과정 중 하나기도 하다. 부탄은 수력 발전 기반의 채굴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친환경 채굴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GMC는 기존 개발도상국들이 보여준 외부 자본 유치 중심 전략과는 결이 다르다. 부탄은 국가 외환보유 자산 일부로 비트코인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직접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크립토 자산의 국가 운영 활용’이라는 실험을 시작한 셈이다. 1만 비트코인은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4억 9,496만 달러, 즉 약 7,323억 원에 달한다.

부탄의 이번 시도는 소규모 국가가 크립토 기반 자산 운용으로 경제발전 모델을 차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디지털 자산과 실물개발을 연계한 전략이 국제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부탄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경제 발전 자원으로 적극 탐색하면서, '디지털 자산을 국가 인프라 확장에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채굴, 규제, 투자환경까지 암호화폐와 실물경제의 접점을 구체화한 드문 사례다.

💡 전략 포인트

- 비트코인 보유국이 자산을 직접 개발 자금으로 전환한 첫 사례 중 하나

- 핀테크 및 블록체인 산업 유치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 모델 시사

- 친환경 채굴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성 강화 전략 병행

📘 용어정리

- 겔레푸 마인드풀니스 시티(Gelephu Mindfulness City, GMC): 부탄 남부에 조성중인 특별행정구역. 디지털 산업 및 지속가능 경제 허브로 개발 중

- 규제 유연성: 기업 유치를 위해 법적 제한을 완화하거나 샌드박스 환경을 제공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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