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보유량이 67만 개를 넘어선 스트레티지(Strategy)의 행보에 대해 유명 비트코인 옹호자이자 투자자인 앤서니 팜플리아노는 “다른 상장 기업이 따라잡기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팜플리아노는 화요일 유튜브에 공개된 팟캐스트 ‘더 팜프 팟(The Pomp Podcast)’에서 “원칙적으로야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본다”며 “스트레티지가 축적한 BTC 규모는 이미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스트레티지는 현재 67만 1,26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이는 전체 발행량 2,100만 개의 약 3.2%를 차지하며, 시가 기준으로 약 586억 1,000만 달러(약 86조 7,527억 원) 규모다. 이 중 1만 645개(약 1,534억 원)는 이번 주 신규 매입분으로, 평균 매수가가 9만 2,098달러(약 1억 3,625만 원)에 달한다.

팜플리아노는 “3.2%는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한정된 공급 규모를 고려하면 매우 큰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10% 보유 수준은 아니지만, 이미 그 존재감은 막강하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스트레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집이 시장 왜곡이나 중앙집중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팜플리아노 역시 “다른 상장사들도 자본 시장을 활용하면 유사한 포지션을 취할 수는 있다”면서도 “2020년 스트레티지가 5억 달러(약 7,401억 원) 규모로 초기 매입에 나섰을 당시 BTC 가격은 9,000~1만 달러 선에 불과했다는 점이 현재와는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이미 너무 큰 격차가 벌어진 만큼, 동일한 전략을 뒤따른다고 해서 비슷한 결과를 담보하긴 어렵다”며 스트레티지의 선점 효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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