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 디지털 담보 실험 착수…JSCC·미즈호·노무라 참여
일본증권청산공사(JSCC)와 미즈호, 노무라가 일본 국채를 디지털 담보로 활용하는 개념검증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법적 지위를 유지한 채 온체인 이전과 실시간 담보 거래가 가능한지 검증하는 분기점으로 주목된다고 밝혔다.
일본증권청산공사(JSCC)가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노무라홀딩스, 디지털 애셋과 함께 ‘일본 국채’를 디지털 담보로 활용하는 개념검증(PoC)에 나선다. 핵심은 일본 국채(JGB)를 온체인에서 옮기고 관리하면서도 기존 법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칸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장부이전법과 금융상품거래법 아래에서 국채의 법적 효력을 해치지 않고 디지털 인프라로 운용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또 기존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연결해 24시간 실시간 담보 거래와 국경 간 활용까지 구현 가능한지도 검증할 예정이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2월 이 사업을 ‘결제 혁신 프로젝트’로 선정해 핀테크 PoC 허브 차원에서 지원했다. 당국의 후원 아래 진행되는 만큼, 이번 실험은 일본 최대급 국채 시장이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어떻게 접점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시도가 단순한 기술 테스트를 넘어, 디지털 자산 확산 속에서 ‘담보의 이동성’을 어디까지 높일 수 있는지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고신용 국채를 여러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재사용하는 구조가 가능해지면, 자금 효율성과 결제 속도는 한층 개선될 수 있다.
칸톤 네트워크는 앞서 2025년 12월 미국 국채를 토큰화해 주요 거래 상대방 간 실시간 담보로 재활용하는 파일럿도 진행한 바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유사한 실험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의 이번 참여는 글로벌 국채 시장 전반에서 ‘디지털 담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는 아직 상업화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업계의 관심은 일본 국채와 같은 대형 소버린 채권이 기존 감독 체계를 유지한 채 온체인 환경으로 옮겨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실제 시장 효율성으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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