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페이, 네덜란드서 MiCA 라이선스 확보…유럽 결제시장 공략 본격화
비트페이가 네덜란드 금융당국에서 CASP 승인을 받아 MiCA 체제 아래 EU 전역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승인이 암호화폐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장의 발판이자 유럽 규제 적합성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비트페이(BitPay)가 네덜란드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확보하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미카(MiCA)’ 체제 아래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크립토 결제 인프라 업체들이 규제 적합성을 앞세워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 승인은 ‘암호화폐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비트페이는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금융시장청으로부터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CASP)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허가로 비트페이는 EU 회원국 전반에서 규제 요건을 충족한 상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회사는 특히 암호화폐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조너선 아를러 비트페이 유럽 총괄은 “유럽은 결제의 미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은 미카 시행 이후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면서, 거래소와 결제업체들의 진입 경쟁이 더 치열해진 시장으로 꼽힌다.
미카는 지난 7월 1일부터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업자에 규제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각 업체의 라이선스 확보 여부가 사업 확장의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수많은 업체들이 승인 절차에 나섰지만, 바이낸스(Binance)처럼 초기 규제 협상을 접은 곳도 있었다. 반면 리플(Ripple)은 지난주 룩셈부르크 금융당국으로부터 CASP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밝히며 유럽 내 입지를 넓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을 유럽 암호화폐 시장의 ‘정리 국면’으로 본다. 규제 대응에 성공한 업체만 살아남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결제와 송금, 스테이블코인 같은 실사용 분야가 먼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달러환율이 1달러당 1480.80원 수준까지 오른 만큼, 해외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비트페이의 MiCA 승인 사례는 유럽에서 ‘규제 준수’가 곧 성장 전략이 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거래소 중심의 경쟁을 넘어 결제 인프라 기업들이 어떤 속도로 시장을 넓혀갈지가 향후 유럽 크립토 산업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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