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프라임 브로커 ‘카본’, 전통 금융 시장까지 확장하며 단일 계정에서 950개 이상 거래를 지원한다
전통 금융·크립토 통합…온체인 거래 영역 확장
카본(Carbon)이 주식, 외환, 원자재 등 250개 이상의 전통 금융(TradFi) 시장 거래를 공식 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530개 이상의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과 150개 실물자산(RWA)에 더해, 총 950개 이상의 거래 상품을 하나의 계정에서 제공하게 됐다. 온체인 프라임 브로커 모델을 내세운 카본은 ‘전통 금융’과 ‘크립토’의 경계를 허무는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거래·오프체인 헤지…기관급 유동성 확보
카본 TradFi는 온체인에서 포지션을 열면, 오프체인 규제 브로커를 통해 동일한 규모로 1대1 헤지되는 구조다. 이용자는 자산을 직접 보관하는 ‘셀프 커스터디’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시장과 동일한 가격과 유동성을 제공받는다. 기존 온체인 거래소들이 유동성 부족으로 겪던 ‘콜드 스타트’ 문제를 해결한 방식이다.
이 구조 덕분에 모든 TradFi 시장은 상장 첫날부터 기관 수준의 호가 깊이를 확보한다. 별도의 유동성 인센티브나 초기 시장 형성 기간 없이도 즉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24시간 RWA vs 시장시간 TradFi…이중 구조 제공
카본은 24시간 거래 가능한 RWA와, 기존 시장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TradFi 상품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약 30개 자산은 두 형태로 모두 거래할 수 있어, 서로 다른 자금 조달 금리 차이를 활용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현재 카본 TradFi는 미국·유럽·아시아 주식 200종, 외환 62개 페어, 12개 지수, 8개 원자재를 포함한다. 추가로 150개 이상의 신규 상품 상장도 예정돼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하루 1조5000억달러(약 2114조7000억원) 규모로 거래되는 CFD 유동성이 온체인으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이다.
수익형 유동성 금고 공개…최대 57% APY 제시
이번 출시와 함께 카본은 ‘CLP(Carbon Liquidity Provider)’ 금고도 공개했다. 이는 트레이더 포지션 뒤편의 헤지를 지원하는 델타 중립 전략으로, 방향성 리스크 없이 온체인 수요와 오프체인 유동성 간 차이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예상 연 수익률(APY)은 초기 20.3%에서 최대 57.1%까지 제시됐다.
“온체인 위 월가 구현”…인프라 경쟁 본격화
카본의 레비 CEO는 “트레이더는 원하는 자산과 필요한 실행 품질 사이에서 선택해야 했지만, 카본은 이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950개 이상의 시장을 하나의 계정과 지갑에서 거래하는 것이 진정한 온체인 글로벌 시장”이라고 밝혔다.
아비트럼(ARB) 재단의 데이비드 가르시아 역시 “전통 금융 자산의 온체인화에서 가장 큰 과제는 유동성이었다”며 “카본은 기존 금융 인프라와 온체인을 연결하면서도 자산 통제권을 유지하는 구조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카본은 2023년 출시 이후 누적 거래량 200억달러(약 28조1960억원), 3만6000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온체인 기반 ‘전통 금융’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시장 구조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