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가 2026년 7월과 8월 두 달간의 보안 보고서를 공개하고 위험 자금 차단 실적과 이용자 자산 보호 현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EXC는 해당 기간 외부 탈취 및 사기와 연관된 자금 유입 신고 215건을 모두 차단했다. 이 가운데 42건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자금 동결 절차를 지원했다. 차단된 자금 규모는 총 3,865만5,490 USDT로, 직전 보고 기간 대비 차단 건수는 약 2,971%, 금액은 약 12,646% 증가했다.
MEXC는 같은 기간 가상자산 업계에서 총 184건의 보안 사고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약 5억3,5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싱·사기와 엔드포인트·공급망 관련 보안 사고가 전체의 약 48%를 차지했다.
특히 해커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싱 문구를 자동 생성하거나 악성코드 작성을 보조하는 사례가 늘면서 공격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격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위험 자금의 신속한 식별과 차단, 플랫폼 간 공조 수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정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는 위험 활동과 연관된 계정 2만752개를 식별해 이용을 제한했다. 이는 직전 보고 기간 대비 118.03% 증가한 수치다. 위험 그룹은 5,288개로 20.35% 늘었으며,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CIS) 1,803개, 나이지리아 1,099개, 인도네시아 976개 순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자산 회수 지원도 진행했다. MEXC는 7~8월 오입금 반환 신청 818건을 수작업으로 처리해 약 60만 USDT 상당의 자산을 이용자에게 반환했다고 밝혔다. 반환 규모는 직전 기간 대비 75.31% 증가했다.
위험 자금 추적 과정에서는 주요 업계 참여자들과 의심 주소 정보를 공유하고 자금 흐름 식별을 지원했다. 기존에 구축한 공조 수사 및 법 집행기관 협력 절차를 바탕으로 관련 자금에 대한 검증과 동결 절차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MEXC는 이용자 자산 보호 장치로 '가디언 펀드(Guardian Fund)'도 운영하고 있다. 가디언 펀드는 USDT와 BTC로 구성된 이중 준비 구조로, USDT는 즉각적인 유동성 확보에, BTC는 시장 사이클 전반에 걸친 장기 준비 자산으로 활용된다.
현재 가디언 펀드 규모는 1억 달러이며, MEXC는 이를 향후 5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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