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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캐시 벤사손 '프라이버시·양자내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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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벤사손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엘리 벤사손 지캐시 공동창립자가 프라이버시와 양자내성 보안을 가상자산 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으로 제시했다. 두 기능이 실제로 확산되려면 이용이 쉽고 비용이 낮아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됐다.

엘리 벤사손(Eli Ben-Sasson) 지캐시 공동창립자는 23일 X 게시물에서 가상자산 업계가 장기적으로 갖춰야 할 기능으로 프라이버시와 양자내성 보안을 언급했다. 그는 두 기능이 널리 사용되려면 “사용하기 쉽고 비용이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U.Today는 전했다.

프라이버시는 거래 당사자와 금액 등 민감한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기능이다. 지캐시는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실드 풀을 통해 거래 정보를 감추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양자내성 보안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를 공격하더라도 거래와 서명을 보호하도록 암호 알고리즘이나 키 구조를 바꾸는 기술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FIPS 203·204·205를 승인해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키 설정 및 전자서명 표준을 제시했다.

논의는 개념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구현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스타크웨어는 8월 26일 양자내성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저장 공간으로 옮기는 거래가 메인넷에서 채굴됐다고 밝혔다.

해당 방식은 비트코인 합의 규칙이나 소프트포크를 바꾸지 않고 거래를 처리하는 구조다. 다만 첫 거래에 약 3100 GPU 시간이 필요해 생성 비용을 낮추는 과제가 남았다.

벤사손의 주장은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선택적 기능이 아니라 네트워크 설계 단계에서 고려할 기본 속성으로 보자는 취지에 가깝다. 그러나 이는 업계 합의나 표준 제정 발표가 아니라 개인의 장기 전망이다.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기술 성능만큼 이용자 경험이 중요하다. 암호 체계를 바꾸려면 지갑과 거래소가 새 방식을 지원해야 하고, 기존 키와 거래 기록을 어떻게 이전할지도 정해야 한다.

처리 속도와 수수료가 기존 방식보다 불리하면 사용 확대가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양자내성 보안은 서명 방식과 키 재사용 여부, 지갑 이전 절차를 함께 검토해야 하므로 특정 기능 하나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지캐시의 차기 NU7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 구조와 프라이버시 기능을 둘러싼 논의를 보여주는 사례다. 공식 ZIP-259 초안은 블록 목표 간격을 기존 75초에서 25초로 줄이고, 새로운 거래 형식은 추가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NU7에서는 버전 4 거래가 비활성화되고 버전 5와 버전 6 거래는 유지된다. 테스트넷 활성화 목표일은 10월 6일, 메인넷 목표일은 11월 5일이지만 최종 활성화 높이는 정해지지 않았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프라이버시와 양자내성 기술을 지캐시의 차별화 요소로 평가한다. 반면 지캐시가 현재 완전한 양자내성 체계를 구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양자내성 여부는 영지식 증명 구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전체 서명 체계와 키 관리, 과거 거래 데이터 보호, 향후 지갑 마이그레이션 절차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국내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가 관련 기술을 도입할 경우에도 이용자 자산 이전과 거래 호환성이 주요 과제가 될 수 있다. 통상 네트워크 보안 표준의 전환은 암호 기술 자체뿐 아니라 지갑·거래소·개발 도구의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벤사손은 앞서 이더리움의 스타크 전환과 포스트양자 보안 논의에 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도 특정 토큰 가격이나 투자 흐름보다 가상자산 네트워크의 장기 설계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확인된 일정상 지캐시 NU7은 10월 6일 테스트넷, 11월 5일 메인넷 적용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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