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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일레븐, 리바 랩스 인수…양자내성 지갑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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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서명 장치와 암호 키 모듈 / TokenPost.ai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이 양자내성 지갑과 서명 기술을 개발해 온 리바 랩스(Riva Labs)를 인수했다. 이번 거래로 해시 기반 서명과 다자간 연산(MPC), 하드웨어 서명 기술이 프로젝트 일레븐의 디지털자산 보안 연구에 통합된다.

인수 가격과 기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리바 랩스의 인력과 기술을 디지털자산 수탁, 블록체인 보안, 포스트양자 암호 연구와 제품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리바 랩스는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해시 기반 서명을 연구해 왔다. 이 기술을 이더리움(ETH) 등 퍼블릭 블록체인의 소프트웨어 지갑과 하드웨어 서명 장치, MPC 시스템에 적용했으며 계정 추상화 관련 작업도 진행했다.

MPC는 여러 주체가 비밀키를 나눠 관리하는 방식이다. 한 곳에 개인키 전체를 보관하지 않아도 거래 서명과 키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탁 인프라에 활용된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리바 랩스가 최근 소비자용 하드웨어에서 포스트양자 서명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에는 리바 랩스가 개발한 지식재산권도 포함됐다.

알렉스 프루던(Alex Pruden) 프로젝트 일레븐 CEO 겸 공동창업자는 “리바 랩스는 암호학 연구를 실제 배포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는 기술 인재들”이라며 “디지털자산의 포스트양자 보안 전환을 이끄는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단계의 암호 기술을 지갑과 키 관리 인프라에 적용하려는 인수라는 설명이다.

마테오 베나(Matteo Vena) 리바 랩스 공동창업자는 두 팀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문제에 접근했지만 업계가 필요로 하는 해법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 블록체인의 핵심 특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향후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큰 과제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서명과 지갑, 키 관리, 프로토콜 인프라를 각각 따로 전환하기보다 하나의 이전 과제로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양자내성 전환을 암호 알고리즘 교체에 그치지 않고 지갑과 수탁, 네트워크 운영 전반의 문제로 본 것이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인공지능이 암호학 연구와 암호 분석을 모두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바 랩스의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인공지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2026년 1월 캐슬아일랜드벤처스가 주도한 2000만달러(약 27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기존 타원곡선 암호에서 포스트양자 시스템으로 단계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평가 도구와 테스트 환경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공식 발표에서 블록체인 인프라의 단계적 전환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인수는 이 같은 전환 도구에 리바 랩스의 지갑·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블록체인은 공개키 암호에 기반한 서명 체계를 사용한다.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기존 서명 체계가 공격받을 수 있어 지갑과 검증자, 수탁 인프라를 함께 바꿔야 한다는 것이 프로젝트 일레븐의 설명이다.

양자내성 암호는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견디도록 설계된 암호 기술이다.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서명과 키의 크기, 지갑 호환성, 네트워크 처리 부담을 함께 점검해야 하므로 단일 제품 출시만으로 전환이 끝나지는 않는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솔라나 재단과 양자내성 서명을 적용한 테스트넷을 구축했다. 리플과는 XRP 레저의 검증인·수탁·네트워크·지갑 계층을 점검하는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서명과 양자보안 수탁 지갑을 시험하는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의 구체적인 통합 일정과 제품 공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리바 랩스의 연구 인력과 지식재산권을 디지털자산 보안 연구와 제품 개발에 통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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