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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랩스,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기술에 300만달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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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계산을 검증하는 장치와 데이터 카드 / TokenPost.ai (macro)

룩셈부르크 벤처캐피털 넥스트블록(NextBlock)이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기술업체 소다랩스(Soda Labs)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300만달러(약 40억2670만원)를 전액 투자했다. 소다랩스는 공개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금융기관이 거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계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넥스트블록이 단독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소다랩스 창업자 겸 제너럴 파트너 피터 반 푸케(Pieter van Poecke)는 공개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금융 활동의 기밀성 사이 간극을 투자 배경으로 들었다.

투자금은 향후 12~18개월 동안 영업 확대와 검증자 네트워크 확장, 금융기관·결제업체·토큰화 플랫폼과의 연동에 쓰일 예정이다. 소다랩스는 금융·인프라 기업들과 비공개 파일럿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참여 기관과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 공개 체인에서 거래 정보 가리는 보조 연산

소다랩스가 개발하는 소다 버블(Soda Bubble)은 여러 블록체인에서 개발자가 지정한 작업을 처리하는 프라이버시 코프로세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거래에 필요한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거나 소다랩스에 노출하지 않고 계산하도록 설계됐다. 검증자 네트워크는 비공개 데이터를 활용한 계산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한다.

기술은 난독화 회로(garbled circuits)와 다자간 연산(MPC)을 결합한 GC-MPC를 바탕으로 한다. 여러 참여자가 각자의 입력을 공개하지 않은 채 함께 계산하는 방식이다. 소다랩스는 별도 전용 장비 없이 표준 클라우드 CPU에서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 코티(COTI) 네트워크에서 기술이 1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투자 발표에는 집계 기준이나 독립 검증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방식은 별도 프라이버시 코인이나 전용 네트워크를 만드는 대신 기존 공개 블록체인에서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공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은행이나 결제업체가 거래 내역 전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업무 규칙과 권한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공개된 파일럿 정보만으로는 실제 서비스에서 기밀성과 규제 준수를 어떻게 함께 구현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기관용 블록체인에서 프라이버시를 완전한 익명성이 아니라 선택적 공개의 문제로 다룬 논의도 이어져 왔다. 금융기관은 거래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하면서도 감사와 규제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gcEVM 보안 분석과 소다 버블 검증은 별개

보안업체 하켄(Hacken)의 소다랩스 gcEVM 분석에는 모두 15개 발견 사항이 기록됐다. 요약 기준으로 9개는 해결, 4개는 수용, 2개는 완화됐고, 발견 사항 가운데 1개는 높은 심각도, 1개는 중간 심각도로 분류됐다.

하켄은 단일 시퀀서나 실행자에 문제가 생기면 체인이 멈출 수 있는 가용성 위험과 신뢰받는 참여자에 의존하는 중앙화 위험도 언급했다. 이 분석은 gcEVM을 대상으로 한 검토로, 소다 버블 전체가 독립 보안 검증을 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발표로 확인되는 것은 투자 유치와 제품 확장 계획이다. 파일럿 참여 기관과 계약 조건, 소다 버블의 독립적인 성능·보안 검증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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