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목표 슬롯 200밀리초로 단축…초당 실행 예산은 대체로 유지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솔라나(SOL)의 목표 슬롯 시간이 2026년 10월 9일 에포크 1053 시작과 함께 400밀리초에서 200밀리초로 줄었다. 블록 생성 기회는 두 배 자주 생기지만, 초당 처리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은 아니다.
솔라나 재단은 SIMD-0525의 마지막 단계가 메인넷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목표 슬롯 시간은 350밀리초, 300밀리초, 250밀리초를 거쳐 네 단계로 단축됐으며, 단계별 전환에는 블록 스킵률이 기준으로 쓰였다. 에포크 길이도 약 48시간에서 약 24시간으로 짧아졌다.
슬롯은 검증인 한 명이 블록을 만들도록 배정된 시간 단위다. 슬롯 간격이 짧아지면 거래 상태가 네트워크에 반영될 기회가 더 자주 생긴다. 기본 리더 구간은 네 슬롯으로 유지돼 한 검증인이 연속해서 블록을 만드는 시간은 명목상 1.6초에서 800밀리초로 줄었다.
슬롯당 계산 작업 한도도 목표 슬롯 시간에 비례해 낮아졌다. SIMD-0525 제안서의 기준으로 블록당 한도는 400밀리초 단계의 6000만 CU에서 200밀리초 단계의 3000만 CU로 조정된다. 슬롯이 두 배 자주 생기는 만큼 초당 실행 예산은 대체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솔라나 재단은 하루 동안 생성되는 블록 수가 두 배가 된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인덱서와 인프라 사업자는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블록 데이터를 수집·저장해야 한다. 블록 생성 빈도와 초당 처리 용량은 서로 다른 지표다.
슬롯 단축은 애플리케이션의 시간 계산에도 영향을 준다. 솔라나 재단은 블록해시 만료 창이 약 60초에서 약 30초로 줄었다고 안내했다. 사용자 확인이나 오프라인 서명을 기다렸다 거래를 제출하는 서비스는 거래가 만료되기 전에 갱신할 시간이 짧아진다.
슬롯 수에 고정된 400밀리초를 곱해 경과 시간을 계산하는 코드도 실제 시간과 어긋날 수 있다. 거래 제출 지연에 대비해 블록해시를 갱신하는 처리와 시간 계산 방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번 변경은 블록당 계산 한도를 높인 조치와는 성격이 다르다. 앞서 솔라나 블록당 연산량과 핫 계정 한도의 차이를 다룬 본지 보도가 있었지만, 이번 SIMD-0525는 슬롯 간격과 슬롯당 작업량을 함께 조정한다.
알펜글로우(Alpenglow)는 슬롯 시간을 줄이는 변경과 별개의 합의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다. 솔라나 재단은 거래 최종성 시간을 기존 약 12.8초에서 약 150밀리초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재단의 업그레이드 현황에는 테스트넷과 데브넷에서 기능 게이트가 활성화됐고, 메인넷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표시돼 있다.
알펜글로우의 메인넷 적용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도현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