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데이터 네트워크, 수이·월러스 합류...AI 학습 데이터 공급망 확장

수이(Sui) 로고

수이 재단과 데이터 재단이 데이터 네트워크와 AI 학습 데이터의 온체인 등록 시스템 '트레이스'가 수이 기반 인프라에 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수이는 이미 이용 권리를 확보해 공급 중인 AI 학습 데이터를 AI 작업 처리를 위해 구축한 인프라에서 활용하게 된다. 또한 수이에 무결성 증명을 기록하는 데이터 플랫폼 월러스는 데이터 재단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스토리지 레이어가 된다. 이와 별도로 데이터 네트워크는 수이에서 직접 구동되는 프로토콜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AI 연구소들은 사용 권한이 확보된 현실 세계의 학습 데이터를 한곳에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의 출처는 트레이스에 기록되며 원본 파일은 월러스에 저장되고 접근 권한이 관리된다.

차세대 AI에 필요한 데이터

차세대 AI 모델이 발전하려면 현실 세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 공개 인터넷의 데이터는 이미 광범위하게 수집됐으며 앞으로 필요한 데이터는 제공자의 동의를 받아 규제기관과 법무팀이 인정할 수 있는 출처 정보와 함께 확보해야 한다. 유럽연합 AI법과 학습 데이터를 둘러싼 소송이 이어지면서 데이터 출처 증명은 AI 연구소의 데이터 조달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됐다.

이러한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는 공개 웹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간호사가 환자의 밤사이 상태를 자신의 말로 설명한 내용, 자카르타의 비 오는 출근길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 고장을 진단하는 공장 기술자의 손동작, 벵골어로 진행된 고객 상담 통화 등이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개인과 관련이 있고 규제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데이터를 생성한 사람에게 귀속된다.

데이터 재단이 지난 6월 AI 학습 데이터를 위한 온체인 레지스트리로 출시한 트레이스는 바로 이러한 데이터를 위해 설계됐다. 트레이스는 제공된 데이터마다 출처와 이용 권리를 기록하고 데이터 제공자에게 대가를 정산한다. 출시 이후 등록된 데이터 제공 건수는 2억 5,000만 건을 넘어섰으며 현재 하루 평균 300만 건 이상의 영수증을 처리하고 있다.

트레이스에 기록을 등록하는 애플리케이션에는 클레드, 누모, 오토 등이 있다. 클레드는 이용자 동의를 받아 사람이 생성한 데이터를 거래하는 최대 규모의 마켓플레이스로 현재 15억 건 이상의 데이터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누모와 오토는 이미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로보틱스 기업에 데이터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이 및 월러스 선택 이유

수이는 모든 자산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객체로 표현해 데이터셋과 라이선스를 토큰처럼 온체인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서로 독립적인 거래를 병렬로 실행하고 1초 이내에 정산해 하루 수백만 건의 등록도 처리할 수 있다. 월러스는 이러한 기능을 대용량 파일까지 확장해 대규모 AI 데이터셋을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라이선스를 보유한 구매자만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수이는 스토리지, 접근 제어, 소유권 추적 기능과 검증 가능한 연산을 하나의 생태계에 기본적으로 갖춘 유일한 네트워크다.

트레이스가 합류하면서 수이 생태계에는 이용 권리가 확보된 데이터의 주요 공급원이 추가된다. 해당 데이터는 이미 AI 연구소들이 라이선스를 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으로 데이터 출처를 보다 확실하게 증명하고 위·변조 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트레이스 기록은 파일이 등록된 사실과 그 시점을 증명하는데 월러스와 결합하면 제공된 파일 자체를 암호화해 변경 불가능한 사본으로 보관하고 이를 이후 검증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기록의 해시값은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한 메타데이터가 아닌 데이터 자체에서 다시 생성할 수 있으며 이후 해당 파일에 이뤄진 처리도 원본과 대조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장기적인 전략 투자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수이 재단은 데이터 네트워크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네트워크의 최대 보유자로 참여하는 한편 PIP 랩스와 데이터 재단은 기존 보유분을 유지한다. 아울러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승윤 포세이돈 의장 겸 PIP 랩스 대표가 수이 재단의 전략 고문으로 합류한다.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데이터 네트워크는 수이에서 네이티브로 구동되는 프로토콜로 업그레이드되며 기존 독립 체인은 업그레이드 완료 후 운영을 종료한다. $DATA는 수이 기반 데이터 프로토콜의 토큰으로 유지되며 기존 토큰과 1:1 비율로 이전될 계획이다. 보유자의 경제적 조건과 거버넌스 권한은 최소한 현재와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락업·베스팅 중인 보유분도 기존 조건을 유지한 채 이전된다. 이와 함께 월러스는 데이터 재단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데이터 저장소가 된다.

수이와 월러스의 초기 개발에 기여한 미스틴랩스의 아데니이 아비오둔 공동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산업은 공개 인터넷의 데이터를 이미 학습한 단계에 이르렀으며 다음 성장의 관건은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동의와 출처 증명을 갖춘 데이터셋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수이와 월러스는 AI 데이터의 저장과 라이선스 제공, 대금 지급이 이뤄지는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AI 시스템이 요구하는 규모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네트워크와 트레이스가 수이 인프라로 이전하면서 이용 권리가 확보돼 이미 세계 최첨단 AI 연구소에 공급되고 있는 고품질 데이터가 대규모로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윤 포세이돈 의장 겸 PIP 랩스 대표는 "차세대 AI는 공개 웹이 아닌 사람들이 보유한 데이터로 학습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공자의 동의와 출처 정보뿐 아니라 데이터 제공자에게 대가를 지급할 수단도 필요하다"며 "트레이스는 바로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도록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스는 이제 월러스와 함께 수이 인프라에 합류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조직의 지원을 받고 수이 재단을 네트워크 최대 보유자로 맞이하게 됐다. 우리가 구축한 네트워크에 가장 적합한 기반을 찾은 만큼 수이와 함께 이 네트워크를 AI 데이터 인프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아 무토니 데이터 재단 최고경영자(CEO)는 "학습 데이터는 AI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며 "추적과 감사가 가능하고 이용 권리가 확보된 데이터를 갖추는 일은 데이터 품질의 전제 조건인 동시에 AI 안전성에도 중요한데 우리는 그 동안 트레이스를 통해 수억 건의 데이터 자산을 추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이와의 협력을 통해 감사 기록뿐 아니라 암호화된 참조 파일 저장까지 지원하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AI 모델 평가와 파인튜닝을 위한 완전히 검증 가능한 신뢰 실행 환경(TEE)을 제공할 가능성도 열렸다"고 덧붙였다.

기존 데이터 네트워크는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 운영되며 세부 일정과 토큰 보유자 전환 계획은 업그레이드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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