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300억원 투자…신한·LG CNS도 캔톤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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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과 한화투자증권, LG CNS가 기관용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에서 각각 거버넌스 참여, 투자, 접속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은 협력 기반 마련 단계로, 실제 거래나 상용 서비스 개시를 뜻하지는 않는다.
LG CNS는 10월 6일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KITL)’을 출시하고 캔톤 파운데이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국내 금융기관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틀은 디지털 지갑과 거래 처리, 수수료 정산, 거래 기록 수집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신한금융그룹 계열 신한자산운용은 캔톤 네트워크의 슈퍼 밸리데이터 참여 승인을 받았다. 거버넌스 제안 CIP-0121은 9월 11일 승인됐고, 신한자산운용의 참여 가중치는 최대 10으로 설정됐다. 승인은 노드 운영 개시와는 별개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토큰증권 관련 법·규정과 금융당국 지침이 마련될 때까지 기술 개발과 개념검증(PoC)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PoC는 기술이나 서비스가 실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절차다. 이에 따라 승인과 실제 네트워크 운영 사이에는 제도 정비와 기술 검증 과정이 남아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6월 2일 캔톤 파운데이션과 거버넌스 참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디지털에셋은 7월 21일 신한금융그룹이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벤처투자도 투자자로 참여했지만, 각 회사의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은 4월 디지털에셋과 MOU를 맺은 데 이어 7월 약 3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에셋은 캔톤 네트워크를 개발·운영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 발표에서 캔톤 생태계 참여와 해외 금융기관 협력 기반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회사의 참여 방식은 다르다. 한화투자증권은 네트워크 운영사에 투자했고,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의 거버넌스 참여 승인을 받았다.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접속을 지원하는 기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캔톤 네트워크는 금융기관이 자산과 거래 정보를 관리하면서 필요한 범위에서 거래를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개인정보 보호와 기관별 정보 통제를 주요 특성으로 내세운다. 이는 네트워크 설계의 방향을 설명하는 것으로, 국내 규제 적용이나 실제 서비스 성과를 입증하는 내용은 아니다.
캔톤 네트워크의 기관 금융 활용 사례와 자산 수탁·전송 지원도 본지가 다뤘다. 이번 협력 발표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의 노드 운영 시점이나 기틀을 통한 금융기관 참여 시점, 관련 거래 규모가 제시되지 않았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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