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타이즈 “토큰화 금융, 소수 블록체인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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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금융이 하나의 블록체인보다 소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러 체인을 활용하면 자산 발행과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지만, 네트워크마다 규제 준수와 자산 관리 기준을 맞춰야 한다.
충우 두(Chongwu Du)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최고전략책임자는 10월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LONGITUDE 행사에서 “토큰화 금융은 단일 블록체인 대신 소수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이 현장 보도로 전했다. ‘소수’가 구체적으로 몇 개 체인을 뜻하는지는 발언에 제시되지 않았다.
시큐리타이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는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수이(SUI), 트론(TRX) 등을 포함한 21개 공개 블록체인에 네이티브 통합됐다고 적혔다. 회사는 네이티브 통합을 각 체인의 기술과 스마트계약 언어를 사용해 토큰을 발행하고 스마트계약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설명했다.
여러 체인에 연결돼도 이용 조건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토큰화 자산의 발행·이전·결제에 쓰이는 네트워크가 다르면 자산 기록과 규칙을 체인 사이에서 일관되게 관리해야 한다. 상품별 제공 지역과 거래 자격에도 별도 요건이 적용될 수 있다.
복수 체인에서 거래되는 사례도 있다. 커렌크(Currenc)는 2026년 4월 SEC 제출 문서에서 자사 보통주 토큰을 이더리움과 솔라나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자산이 여러 네트워크에서 거래될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체인마다 거래 조건이나 권리가 같다는 뜻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시큐리타이즈와 LG CNS가 10월 6일 양해각서(MOU)를 맺고 토큰화 펀드·주식·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 협력을 모색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구체적인 상품과 서비스가 관련 법률, 규제 승인, 각 사의 내부 승인 및 준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상품 출시가 확정된 단계가 아니라 가능성을 살피는 단계다.
시큐리타이즈의 21개 체인 통합 현황은 회사가 여러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현황만으로 업계 전체가 같은 구조를 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충우 두의 발언은 시큐리타이즈 임원의 견해로 전해졌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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