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랜드, Falcon 계정 서명 도입…2027년 말 양자내성 목표
Algorand(ALGO)
알고랜드는 2026년 8월 Falcon-1024 계정 서명을 메인넷에 도입했다. 재단은 2027년 말까지 광범위한 양자내성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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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랜드(ALGO)가 양자내성 암호 전환을 지갑·거래소·수탁업체와 하드웨어 제공업체까지 아우르는 과제로 제시했다. 계정 서명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금융 인프라 전반의 전환이 끝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알고랜드는 2026년 10월 21일 공식 블로그 글에서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에 자산과 업무를 옮긴 뒤에는 기반 시스템을 바꾸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환 계획 없이 현재 암호 체계에 의존하면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때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다. 글은 새로운 보안 기능 출시 발표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전환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을 담았다.
알고랜드가 지목한 전환 대상은 거래 승인 서명에 그치지 않는다. 이용자 키를 관리하는 지갑, 자산을 보관하는 수탁업체, 거래소와 하드웨어 제공업체가 새 서명을 함께 지원해야 한다. 블록체인이 양자내성 계정을 허용해도 자산 관리 서비스가 이를 처리하지 못하면 이용자의 전환이 막힐 수 있다는 것이다.
토큰화 자산처럼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기록과 계정도 전환 논의와 맞닿아 있다. 알고랜드는 금융 인프라에 자산과 업무가 쌓일수록 사후 변경이 어려워지는 점을 들어 초기 단계부터 양자내성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고랜드는 2026년 8월 v5.0.0 업그레이드로 Falcon-1024 서명을 사용하는 계정을 메인넷에 도입했다. 이용자는 기존 주소를 유지하면서 거래 승인 권한을 새 계정으로 넘길 수 있다. 다만 계정 전환은 선택 사항이다.
본지는 앞서 계정 서명 적용과 네트워크 전체의 양자내성 확보는 서로 다른 과제라고 보도했다. 이번 계정 지원에는 네이티브 양자내성 다중서명과 합의 참여 키·절차의 전환이 포함되지 않았다. 알고랜드 재단 로드맵에도 다중서명과 합의 계층 관련 작업이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계정을 양자내성 방식으로 전환하면 이후 거래마다 Falcon 서명이 필요하다. 알고랜드 개발자 문서는 지갑이나 앱이 이를 지원하지 않거나 수수료를 잘못 반영하면 일부 서비스와 상호작용하지 못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용자는 위협 수준과 도구 지원을 살펴 전환 시점을 정하도록 권고받는다.
알고랜드 개발자 문서는 충분히 큰 양자컴퓨터가 Shor 알고리즘을 실행하면 타원곡선 기반 서명이 깨질 수 있지만, 현재 Ed25519 서명을 위협할 양자컴퓨터가 알려져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2029년’은 양자컴퓨터가 암호를 깰 시점으로 확정된 날짜가 아니다. 구글은 2026년 3월 자사 시스템의 양자내성 암호 전환 목표를 2029년으로 제시했다. 이는 구글의 이행 일정이다.
알고랜드 블로그는 이와 별도로 일부 공격 시점 추정이 이르면 2029년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구체적인 양자컴퓨터 실용화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언급은 구글의 전환 목표와 공격 가능성 추정으로 구분된다.
알고랜드 재단은 공식 양자내성 암호 로드맵에서 2027년 말까지 광범위한 양자내성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 계획이며, 계정 서명 이후 다중서명과 합의 계층 전환 작업도 포함된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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