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여력 흔들릴까…멕시벤처스(MEXC Ventures), MSCI 새 기준 분석
멕시벤처스(MEXC Ventures)는 MSCI의 비영업 기업 제외 기준이 스트래티지의 패시브 자금 수요와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의 지수 제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제외되더라도 보유 비트코인의 매도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비트코인(BTC)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의 지수 편입 기준이 바뀌면서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과 추가 매입 여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는 리서치를 통해 MSCI의 ‘비영업 기업’ 제외 기준이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의 패시브 자금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트래티지의 MSCI 지수 제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제외되더라도 보유 비트코인의 매도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MSCI는 2026년 10월 15일 비영업 기업을 글로벌 투자 가능 시장 지수(GIMI)에서 제외하는 새 기준을 채택했다. 최종 변경 명단은 11월 11일 발표하며, 지수 변경은 11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적용한다. 연기금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추종하는 지수에서 종목이 빠지면 관련 패시브 펀드는 보유 비중을 조정하게 된다. 실제 매매 규모와 시점은 각 펀드의 운용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심사의 핵심은 디지털자산 보유 비중 자체보다 ‘실질적인 영업회사인지’에 있다. MSCI는 먼저 영업 자산의 실질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에는 5개 재무비율을 적용한다. 이 가운데 4개 이상에 해당하면 편입 부적격으로 분류한다. 기존 편입 종목은 최근 2개 연차 보고 기간에 모두 부적격이어야 제외되지만, 신규 후보는 한 기간만 해당해도 편입이 제한된다. 최신 중간보고서도 심사에 활용될 수 있다.
새 기준은 기존 임시조치를 대체한다. MSCI는 2025년 10월부터 디지털자산이 총자산의 50%를 넘는 기업에 대해 지수 반영 주식 수와 편입계수 증가를 동결하고 신규 편입을 보류해 왔다. 이 조치가 2026년 11월 리뷰부터 종료되면서 해당 기업들은 정식 심사를 받는다. 소프트웨어 사업과 비트코인 중심의 자본 운용을 병행하는 스트래티지를 영업회사로 볼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다.
MSCI가 2026년 5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 기준을 시범 적용한 결과, 스트래티지와 메타플래닛, 옐로케이크는 제외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더리움(ETH) 트레저리 기업 샤프링크는 관찰 명단에 올랐다. 이는 당시 재무자료에 따른 시뮬레이션으로, 11월 최종 결정과는 구분해야 한다. 규정 채택만으로 개별 기업의 MSCI 지수 제외를 확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자금 유출 전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가 인용한 JP모건의 2025년 11월 추정에 따르면 스트래티지가 MSCI에서 제외될 경우 약 28억 달러, 다른 지수 제공사까지 동참할 경우 최대 88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이전 디지털자산 기준안에 대한 추정이다. 보고서는 2026년 10월 15일 확정안을 반영한 새로운 추정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회사가 제시한 MSCI GIMI 연동 펀드의 보유량은 약 1,300만 주로, 기본 발행주식의 3.1%다. 이 수치는 MSCI 연동 펀드에 한정되며 모든 지수 추종 자금의 보유량을 뜻하지 않는다. JP모건의 과거 유출 추정액과 회사가 공개한 주식 수는 산정 시점과 범위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시장이 주목하는 배경에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가 있다. 보고서가 인용한 10월 19일 제출 8-K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10월 18일 기준 84만 8,517 BTC를 보유했다. 총 매입액은 약 640억 2,000만 달러,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 5,446달러다.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267 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이후 25일까지는 추가 매입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서에 소개됐다.
MSCI 지수 제외의 직접적인 영향은 패시브 펀드의 스트래티지 주식 매도다.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자금 조달 경로를 거쳐 나타날 수 있다. 회사는 보통주와 우선주 발행, 전환사채 등을 통해 매입 자금을 마련해 왔다. 주가 프리미엄이 줄어들면 보통주 발행을 통한 추가 매입의 경제성이 약해질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모든 조달 수단의 중단이나 보유 자산의 자동 매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보고서는 스트래티지가 지수 논의와 별개로 2026년 6월 29일 비트코인 현금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금 준비금 조성과 우선주 배당, 이자 지급, 증권 재매입 등이 목적이다. 실제 매도 여부는 시장 여건과 유동성 수요, 경영진 판단에 달려 있으며 프로그램 자체가 매도 의무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향후 매도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지수 제외의 결과로 단정할 수 없다.
기업가치 평가에 쓰이는 mNAV 역시 정의를 살펴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2026년 7월 23일 해당 지표의 정의를 변경했다. 현재 공식 mNAV는 회사 주가를 달러 기준 주당 순비트코인 가치로 나눈 값으로, 부채와 우선주 등 선순위 청구권 및 달러 자산을 반영한다. 단순한 보유 비트코인 총가치와 다르며, 변경 전후 수치를 그대로 비교하면 주가 프리미엄을 잘못 판단할 수 있다.
향후 확인할 일정은 10월 29일 스트래티지의 3분기 실적 발표, 11월 11일 최종 변경 명단 공개, 11월 30일 지수 변경 적용이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는 실제 제외 종목과 적용 지수뿐 아니라 이후 조달 및 비트코인 거래 공시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MSCI 지수 제외 논의가 비트코인 수급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려면 주가 반응을 넘어 추가 매입 여력과 실제 자본 운용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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