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채권 규칙 여러 체인서 재사용…스위프트 협회 가입
에이펙스그룹과 체인링크 등 4개 기관이 스위프트 표준에 맞춘 온체인 채권 준법 체계를 구현했다. 스위프트는 ERC-3643 협회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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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그룹(Apex Group)과 체인링크(Chainlink) 등 4개 기관이 스위프트(Swift) 표준에 맞춘 온체인 채권 준법 프레임워크를 구현했다. 투자자 신원과 자격, 자산 이전 규칙을 여러 블록체인에서 재사용하도록 설계한 체계다.
에이펙스그룹은 4일 발표문에서 T-REX Network와 ERC-3643 협회(ERC-3643 Association) 등이 함께 프레임워크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ERC-3643 협회에 가입했다.
ERC-3643은 규제 준수형 토큰화에 쓰이는 표준으로, 신원 확인과 투자자 자격, 이전 가능 여부를 자산 단위의 규칙으로 적용한다. 규칙을 토큰에 연결해 보유와 이전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번 체계는 준법 요건을 한 번 구현해 여러 블록체인에서 재사용하도록 했다. 기관은 체인마다 규칙을 새로 구성하지 않고도 토큰화 자산을 여러 네트워크의 투자자에게 배포할 수 있다.
자산이 여러 블록체인 생태계에 유통되면 투자자는 선호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 에이펙스그룹은 이 과정에서 준법 프레임워크를 각 환경에 맞춰 다시 구축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각 기관은 서로 다른 기능을 맡는다. 에이펙스그룹은 규제 대상 자산의 서비스와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T-REX Network는 자산을 한 번 배포한 뒤 단일 기록을 바탕으로 지원되는 여러 블록체인에 유통하는 인프라를 담당한다.
체인링크는 CCIP로 ERC-3643 토큰의 체인 간 전송을 지원하고, 자동화 컴플라이언스 엔진(ACE)으로 준법 규칙 적용을 돕는다. 가격 데이터 서비스인 데이터 스트림(Data Streams)도 프레임워크 구성 요소에 포함됐다.
ERC-3643 협회는 신원·자격·이전 요건을 자산에 직접 적용하는 개방형 준법 틀을 제공한다. 스위프트 표준은 온체인 자산의 표시 방식과 데이터 모델을 기존 금융시장 관행 및 상호운용 요건에 맞추는 역할을 한다.
첫 채권 구현 사례는 T-REX Network에서 자산을 온체인에 표시하고, ERC-3643으로 규칙을 적용하며, 스위프트 표준과 분류 체계로 기존 자본시장 절차와 데이터 모델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발표문은 이를 통해 여러 구성 요소가 채권에 함께 적용되는 과정을 제시했다.
피터 휴스(Peter Hughes) 에이펙스그룹 창업자 겸 CEO는 “토큰화가 확산되려면 기관이 새 네트워크마다 규제 시장의 기반을 다시 만들지 않아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금융시장 표준과 규칙 자동화, 체인 간 인프라를 결합해야 한다는 취지다.
에이펙스그룹은 이번 구상이 특정 채권이나 한 블록체인에 한정되지 않고 시장 표준, 자산 표시, 신원 확인과 준법 절차를 연결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을 다른 네트워크로 옮길 때도 같은 준법 체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뒀다.
회사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확대되려면 시장 인프라와 규제 당국, 기술 제공사, 금융기관이 실무적인 전 과정 솔루션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레임워크도 여러 기관의 표준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는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범위를 넓히는 제도화가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MMF·사채와 비상장주식, 공모 조각투자를 토큰증권 첫 적용 대상으로 제시했다. 첫 단계는 2027년 2월 시작할 예정이다.
스위프트 원장을 이용한 결제 시험은 은행이 발행한 토큰화 예금의 이동을 다뤘다. 이번 협업은 채권을 대상으로 투자자 자격과 이전 조건을 여러 체인에서 유지하는 준법 체계에 초점을 맞췄다.
에이펙스그룹은 스위프트, 체인링크, T-REX Network와 함께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맞춰 디지털 자산의 전 과정 업무 흐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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