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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 KIP, 일드8 투자처 동남아 전기차 금융으로 확대

카이아 KIP가 토큰화 사모신용 펀드 일드8에 캄보디아 어니언 모빌리티 대출을 편입했다. 리스 거래 내역과 온체인 지급준비금 공개로 투자 투명성을 높인다.

카이아 DLT 재단 산하 투자사 카이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KIP)가 토큰화 사모신용 펀드 '일드8'의 투자 영역을 동남아시아 전기차 금융으로 확대했다. 인도네시아 선박금융, 국내 대출채권에 이어 모빌리티 섹터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행보다.

KIP는 캄보디아 전기 모빌리티 기업 어니언 모빌리티에 대한 대출을 일드8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모빌리티 자산에 온체인 금융 구조를 적용한 RWA 플랫폼 무스비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KIP는 무스비가 제공하는

온체인 금융 구조의 실효성을 확인한 뒤 투자 규모와 대상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실물 현금흐름 기반 투자처 발굴…모빌리티로 영역 확장

일드8은 KIP가 지난 4월 출시한 토큰화 사모신용 펀드다. 기관 중심이던 아시아 사모신용 투자 기회를 온체인 자본과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갈락티카(인도네시아 선박 브릿지 금융), 에잇퍼센트(국내 부동산·주식 담보 대출채권) 등 실제 사업에서 금융

수요와 현금흐름이 확인되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발굴해왔다.

이번에 편입된 어니언 모빌리티는 캄보디아에서 전기차량, 렌탈, 배터리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싱가포르 차량호출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는 MVL 그룹의 계열사로 보유 차량은 현지 이동 서비스에 투입돼 리스료 형태의 현금흐름을 만들어낸다.

운행과 임대료 지급으로 이어지는 실물경제 활동이 이번 대출의 상환 재원이 되는 구조다.

리스 거래 내역으로 사업 확인…상환 대비 자금은 누구나 조회

이번 구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상환할 돈이 어디서 나오고 대비 자금은 어디에 있는지'를 투자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펀드가 투자한 대상은 어니언 모빌리티에 빌려준 대출이다. KIP는 이 회사가 캄보디아에서 차량을 빌려주고 받는

리스료 청구서(인보이스)를 '참조 자산'으로 묶어 함께 제시했다. 돈을 빌린 회사가 실제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리스료가 어떻게 들어오는지를 투자자가 들여다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다만 이 인보이스는 사업 내용을 보여주기 위한 정보일 뿐 담보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대출 상환에 차질이 생길 때를 대비한 별도 자금, 이른바 '지급준비금'을 마련했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쌓은 이 자금은 블록체인 위의 전용 금고 역할을 하는 스마트컨트랙트에 넣어 잠가둔다. 정해진 조건이 아니면 꺼내 쓸 수 없고 남은 금액과

입출금 내역은 블록체인에서 누구나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차주가 상환액을 다 채우지 못하면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이 준비금을 부족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준비금은 예치된 금액 안에서만 쓰이며 원금이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전통 사모신용 시장에서 투자자는 자산 현황과 자금 흐름을 운용사의 정기 보고서에 의존해왔다. KIP 측은 준비금 현황을 블록체인상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와 운용사 간 정보 비대칭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모빌리티 금융, 시장별로 기회 모색"

KIP는 이번 거래에서 쌓은 자산 식별과 온체인 지급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모빌리티 금융 분야에서 추가 투자 기회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장별 사업 환경과 자산 특성에 맞춰 구조를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윤호 KIP 대표는 "선박과 대출채권에 이어 모빌리티까지 실제 현금흐름이 확인되는 아시아 실물자산을 온체인 자본과 연결하고 있다"며 "자산 정보뿐 아니라 준비금 흐름까지 온체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RWA 투자의 투명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MVL 창업자이자 타다 대표인 우경식 대표는 "무스비는 운행 이력이 곧 신용이 되고 은행 서류보다 차가 먼저 주어지는 드라이버 중심의 금융 시스템"이라며 "모두를 위한 RWA라는 KIP의 비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IP는 카이아 DLT 재단이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생태계를 잇기 위해 설립한 투자·인큐베이션 조직이다. 카이아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RWA를 아우르는 아시아 온체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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