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결제 사용이 특정 경제 여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 통화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일수록, 그리고 외화 송금에 대한 제약이 강한 국가일수록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BIS는 이 같은 경향이 비트코인의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특징과, 통화 가치 하락이나 금융 접근 제약에 대한 대안적 수단으로서의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BIS는 1930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 국제기구로, 각국 중앙은행 간 협력과 금융 안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