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스페인 산탄데르은행(Banco Santander)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총 자산 약 5,000억 유로(약 740조 원)를 보유한 산탄데르은행은 이번 조치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서비스는 은행 고객들이 기존 금융계좌를 통해 직접 주요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지원 대상 코인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이 거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 속에서 나왔다. 앞서 미국의 몇몇 대형 투자은행들도 암호화폐 신탁상품과 매매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산탄데르은행의 이번 조치는 유럽 금융권 전반에서 암호화폐가 점차 메인스트림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