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부가 약 50억파운드(9.3조원) 상당의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와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경찰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경기 침체에 따른 예산 부족을 메우기 재원 마련 차원으로 풀이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지금까지 영국 정부가 압수한 BTC 총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월 중국계 대규모 투자 사기 사건과 관련해 6.1만 BTC를 압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옹호단체 비트코인 콜렉티브 설립자 조던 워커는 영국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단기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BTC 등 전략적 자산을 처분하는 건 영국의 경제적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폰지사기 피해자들은 영국이 압수한 BTC 반환을 요구하며, 중국 외교부에 양국간 협상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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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압수한 9조원대 BTC 매각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