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행(BoA)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전망을 수정했다. BoA 글로벌 리서치 부문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시장 둔화와 정책 당국자들의 조기 금리 인하 시사에 따라, 연준이 올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전의 '동결' 전망에서 변경된 것이다.
또한 2026년 6월과 7월에도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최종 금리는 3.00~3.2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BoA는 이번 전망 조정이 경제 자체보다는 연준 내부 인사 변화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인 케빈 하세트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BoA는 “만약 연준이 다음 주 실제로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재정 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며 정책이 과도하게 완화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글로벌 투자은행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 등 일부 기관만이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