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22세 남성 에반 탱게만(Evan Tangeman)이 약 2억6300만달러(한화 약 355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피싱 사기 조직에 가담해 자금 세탁을 벌인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직은 2023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소셜 엔지니어링 수법을 통해 피해자들의 정보를 탈취하고, 총 4100 BTC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뉴욕, 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과 해외에 걸쳐 활동했으며, 해커, 조직자, 표적 식별자, 사칭 콜센터 직원, 심지어 침입 절도범까지 포함된 구조였다.
탱게만은 이 범죄조직의 자금 세탁에 가담해 350만달러 이상을 현금화했으며, 위장 신분으로 부동산을 임차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인물 중 아홉 번째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형량 선고는 2026년 4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법무부는 추가로 세 명의 피의자를 포함한 새로운 기소장을 공개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출처: The Bl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