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기업 시큐리티 얼라이언스(SEAL)는 북한 해커들이 줌(Zoom) 회의를 가장해 악성코드가 담긴 '패치 파일'을 피해자에게 설치하게 만든 뒤, 암호화폐 지갑의 비밀번호와 개인 키를 탈취했다고 밝혔다고 코인텔레그래프를 인용해 15일 PANews가 보도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 금액은 3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방식은 친숙한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회의 링크 접속을 유도하고, 줌 회의나 영상 파일로 위장해 오디오 문제를 빌미로 패치 파일을 보내 악성코드를 심는 수법이다. 이후 회의 종료 후에도 시스템을 장악해 지속적인 해킹이 이뤄진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미 링크를 클릭했거나 악성 파일을 실행한 경우, 즉시 인터넷 연결을 끊고 기기를 종료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감염되지 않은 기기로 암호화폐를 새로운 지갑으로 옮기고, 모든 비밀번호를 변경하며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텔레그램 등 다른 채팅 앱 대화도 종료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함과 동시에 주변 지인에게도 피해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