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밈코인 플랫폼 Pump.fun의 전직 개발자 자렛 던(Jarett Dunn)이 약 200만 달러 규모의 솔라나(SOL)를 무단 전송한 혐의로 영국 런던 법원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캐나다 국적의 던은 직권남용 사기 및 범죄 수익 이전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법원은 던이 판결 전까지 전자발찌 감독하에 308일간 거주했으며, 이 중 154일은 형량에 산입된다고 밝혔다. 또한 약 5개월간의 구금 기간도 형량에 자동 포함된다.
이 사건은 던이 Pump.fun에서 근무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던은 플랫폼에 저장된 약 20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를 수천 개의 무작위 지갑으로 분산 송금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행위를 자백하며 일각에서는 그를 '암호화폐계 로빈후드'라고 부르기도 했다.
던은 공격 이후 자신이 한 행위는 내부 고발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판결 전 자신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으며, 플랫폼의 해로움을 알리고자 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던은 Pump.fun의 초기 개발멤버 중 한 명으로, 플랫폼이 주목받기 시작하던 시기에 약 6주간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Pump.fun은 누적 수익 9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던은 공격 이후 근처 호텔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그는 2024년 8월 자백했으나, 뒤늦게 이를 번복하려다 변호인단 이탈을 겪었고, 보석조건 위반으로 2025년 7월부터 구금되어 왔다. 현재 그는 런던 소재의 펜턴빌 교도소(HMP Pentonville)에서 수감 중이다.
법원은 그에게 두 가지 혐의(사기 및 범죄 수익 이전)에 대해 각각 6년형을 선고했으며, 두 형량은 동일 기간에 집행된다.
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자국인 캐나다로의 즉각 송환을 희망했으나 현재까지 런던에 계속 구금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