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측 시장 플랫폼 Kalshi가 대학 운동선수의 이적 가능성을 예측하는 계약 상품에 대해 '즉시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Kalshi 대변인은 The Block에 '회사가 새로운 계약의 인증을 진행해왔으나, 실제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경우는 제한적'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Kalshi는 과거에도 멸종 동물에 대한 예측 계약을 인증했지만 출시하지 않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ESPN과 The Block 등 외신은 Kalshi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대학 선수의 이적 여부 관련 예측 계약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대학체육협회(NCAA) 회장 찰리 베이커(Charlie Baker)는 “NCAA는 대학 스포츠 예측 시장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선수들은 경기력 부진만으로도 이미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이적 결정을 놓고 베팅이 이뤄진다면 추가적인 압박과 경기의 공정성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커는 이어 “대학 선수의 결정과 미래는 도박의 대상이 돼선 안 되며, 특히 불법 베팅이 난무하는 시장 내에서 이뤄지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alshi 측은 “우리는 연방 법률에 따라 규제받는 지정계약시장(DCM)으로, 상품거래법과 수백 가지 별도 규정을 준수하며 운영된다”며 '비규제 시장'이라는 NCAA의 비판은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현재 Kalshi와 주요 경쟁업체 Polymarket은 대학 미식축구 및 농구 경기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