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탈중앙 거버넌스(DAO 등)의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비탈릭은 현 시스템의 핵심 문제로 ‘인간 주의력의 희소성’을 꼽으며, 참여자가 처리해야 할 정보와 의사결정이 지나치게 많아 실질적인 분산 거버넌스가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기존 전통적 거버넌스 메커니즘은 시간이 갈수록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는 개인별 맞춤형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선호를 반영한 ‘개인 LLM’을 통해 제안서 분석, 투표 판단 등 거버넌스 참여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비탈릭은 특히 이러한 메커니즘을 설계할 때 프라이버시 보호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거버넌스 참여 데이터와 개인 성향 정보가 노출될 경우, 거버넌스 공정성과 참여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암호화 기술과 프라이버시 보존형 설계가 필수라는 입장이다.
이번 발언은 DAO를 포함한 온체인 거버넌스 구조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참여 피로와 소수 엘리트 중심 의사결정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LLM과 프라이버시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거버넌스 실험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