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현 X) 주식을 매입하면서 지분 공시를 늦게 한 문제를 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Odaily가 AXIOS를 인용해 전한 SEC 법원 제출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2년 4월 트위터 인수 제안에 앞서 지분을 대량 매집했지만, 지분 공시 의무를 제때 이행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SEC와 협상에 나섰다.
미국 증권 규정상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한 투자자는 매수 후 10일 안에 보유 지분을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머스크는 보유 지분이 5%를 넘어선 뒤 21일이 지나서야 이를 공시한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머스크는 경영 참여 의도가 없는 ‘수동적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13G 서식을 제출했고, 공개매수·경영 참여 등 ‘공격적 투자자’를 위한 13D 서식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주관사들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전에, 머스크 개인을 둘러싼 이 공시 위반 논란을 정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법적 불확실성을 줄여 IPO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머스크 측 변호인은 이달 초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번 합의 논의가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SEC 집행 변호사를 배제한 채 적어도 일부 진행된 측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의가 성사될 경우, 머스크의 과거 공시 관행에 대한 규제 이슈가 정리되면서 X와 스페이스X 관련 자금 조달·상장 계획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조건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