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력 미디어가 23일(현지 시간) 입수한 우지한 비트메인 창업자와 잔커퇀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 간 협상 진전을 담은 문건에 따르면, 우지한 측이 비트메인 운영 비용 일부를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잔커퇀이 이를 기업 재무와 관련한 일방적 권한 행사로 보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잔커퇀 현재 베이징 비트메인 및 선전 소재 채굴기 출하 공장(선전세기칩공장, 비트메인 100% 자회사) 장악
-우지한은 기업 자금 운영 및 채굴기 칩 관련 부분 장악
-현재로서는 양측 타협 없이 채굴기 생산 불가능한 상태
-이에 우지한 측 공급업체 납품 대금 및 직원 월급 등 일부 운영 비용 지급 제안. 채굴기 판매로부터 나온 수익 일부는 잔커퇀 측에 지급하나 이는 반드시 회사 운영 비용으로만 사용 가능(개인 지분 보유 회사 등 유입 불가)
-잔커퇀, 거부 의사 밝혀. 이는 기업 제품 판매, 재무관리 관련 우지한 측 암묵적 권한 행사로 간주
-한편 잔커퇀은 현재 필요한 칩 물량 확보 못한 상황(앞서 중국 미디어는 필요 시 잔커퇀 측이베이징 비트메인을 통해 대만 TSMC에서 칩을 구매할 수 있으며, 우지한 측이 홍콩 비트메인을 통해 OEM을 한다면 두 개로 나눠진 비트메인간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도)
-다만 잔커퇀이 현재 선전 소재 채굴기 공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방안 모색 통해 자체 채굴기 생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편 미디어는 “해당 문건은 업계 다수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나 이와 관련잔커퇀 측이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향후 어떤 변수가 생길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Provided by 코인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