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이 서부 헤라트 주에서 최소 16개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고 직원들을 체포했다고 현지 독립 언론 아리아나 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예드 샤 사다트 범죄대응 부서장은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거래를 금지한 데 따른 조치"라며 "사업에 관련된 모든 거래소를 폐쇄하고 관계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은 지난 6월 온라인 외환 거래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당시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이번 거래소 폐쇄는 해당 조치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어떤 거래소가 폐쇄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헤라트의 외환거래연합 대표 굴람 모하마드 수라비도 "새로 등장한 디지털화폐는 변동률이 높다"며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화폐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탈레반이 국가를 장악한 이후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암호화폐 사용이 급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