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 이상 가격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첫 100일 성과 연설과 미국-인도 무역협상 진전으로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화요일 비트코인(BTC)은 94,000달러 선 위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워싱턴발 정치적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모든 이목은 미시간주 매콤 카운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녁 집회에 쏠렸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취임 후 첫 100일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기"라고 자평했다.
공식적인 암호화폐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행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미국의 향후 경제 전략에서 비트코인이 잠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조차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국가 인프라나 준비금의 일부로 자리매김한다면, 이는 기관 수준에서 자산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미국-인도 무역협정에 대한 추측이다.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화요일 트럼프의 최근 상호 관세 조치의 영향을 받은 국가와 협상이 타결되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후 인도와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며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러한 잠재적 돌파구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거시적 호재로 여겨진다. 팔콘엑스(FalconX)의 연구 책임자 데이비드 라완트(David Lawant)는 "무역 정책 헤드라인은 계속해서 시장을 움직이고 있으며, 암호화폐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 낙관론이 비트코인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관세로 인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위험도 향후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수요일의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무역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미국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높은 수치는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고, 낮은 수치는 통화 완화에 대한 근거를 강화할 수 있다.
비트코인/달러(BTC/USD)가 94,000달러 위에서 안정화되고 위험 심리가 더욱 낙관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10만 달러를 향한 상승에 대한 논의가 더욱 커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94,000달러 위를 유지하고 95,600달러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한다면, 6자리 수를 향한 상승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한다.
주목해야 할 주요 촉매제로는 트럼프의 인도 무역 협정 발표 예정, 비트코인과 미국 경제 전략을 연결하는 정치적 내러티브, 핵심 PCE 인플레이션 보고서 결과, 다음 연준 결정을 앞둔 기관의 포지셔닝 등이 있다.
단일 헤드라인이 비트코인을 10만 달러로 끌어올리지는 않겠지만, 지정학, 거시 정책, 온체인 모멘텀의 수렴은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강세파들은 더 높은 상승을 위한 신호를 기다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