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소 잔고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 단일 시간 기준 20억 달러 이상이 거래되며 글로벌 유동성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20만6505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3737BTC가 순유출됐으며, 최근 일주일간 4만2523BTC, 30일간 8만8509BTC가 감소했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70만2488BTC를 보유 중이다. 하루 동안 878BTC가 순유출됐으며, 한 주간 9117BTC, 30일 기준 4만907BTC가 감소했다.
바이낸스는 54만3224BTC를 기록했다. 하루 2086BTC 순유출이 있었으며, 한 주간 3만1267BTC, 30일 기준 2만8410BTC가 감소했다.
비트파이넥스는 39만3909BTC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68BTC, 한 주간 265BTC 순유입이 있었으며, 30일 기준 8061BTC가 감소했다.
일간 최대 순유입 ▲크라켄(+399BTC) ▲제미니(+104BTC) ▲비트파이넥스(+68BTC)
일간 최대 순유출 ▲바이낸스(-2086BTC) ▲코인베이스 프로(-878BTC) ▲오케이엑스(-852BTC)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5월 1일 기준 IFP(Inter-exchange Flow Pulse) 지표는 72만2174BTC로 전일(71만7142BTC)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90일 평균(76만9061BTC)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IFP는 거래소 보관 물량과 외부 이동 물량의 상대 비중을 통해 매수·매도 심리를 판단하는 지표다. 현재 수치는 평균 이하를 유지하며, 시장은 여전히 조정장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시간대별 거래량(바이낸스 BTCUSDT) 기준, 1일 총 거래량은 약 26억457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유럽 시간대가 20억4000만 달러(7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은 3억1825만 달러(12.0%), 아시아는 2억9752만 달러(11.2%)로 나타났다.
전일(30일)과 비교하면 아시아 시간대는 약 29.7% 감소, 미국은 약 3.4% 증가, 반면 유럽 시간대 거래량은 293.3% 급증하며 거래 중심이 유럽 시장으로 급격히 쏠리는 조짐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거래량 급증 속에서도 유럽 시장의 상대적 비중이 과도하게 확대되며, 지역별 투자심리 분산보다는 특정 시간대 집중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