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시작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불안정한 법정화폐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하며, 12만 2000달러에서 70만 달러까지 다양한 가격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1월 9.54% 상승한 후 2월과 3월에 각각 17.5%, 2.19% 하락했다. 하지만 4월에는 14.2%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1주일간 3.8%, 24시간 동안은 1.9% 상승하는 등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기관자금 유입 증가를 근거로 연말까지 20만 달러를 전망했다. H.C. 웨인라이트는 반감기 이후의 가격 상승과 ETF 부문의 규제 명확화를 고려해 22만 5000달러를 예상했다.
21캐피탈의 양적 모델은 13만 5000달러에서 28만 5000달러 범위를 제시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시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샤마스 팔리하피티야는 비트코인이 국가 수준의 보험 정책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50만 달러를 예상했다. 반에크는 여름철 조정 후 4분기에 18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0X리서치는 단기 모멘텀과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2025년 초 12만 2000달러를 전망했다. GFO-X의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서는 중간값으로 15만 달러가 제시됐다.
법정화폐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은 점차 실행 가능한 금융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 많은 기관들이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면서, 비트코인의 역할이 투기성 자산에서 글로벌 금융 안전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경제적 불확실성 시기의 대표적인 준비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