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의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스가 미국의 비트코인 준비금 보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공약과 관련된 거래에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이스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 때문이 아닌 정치적 요인과 대중의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미국이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돈을 찍어내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브로들이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이미지를 고려할 때 선출직 공무원들이 이를 승인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범죄 수사를 통해 압수한 약 20만 BTC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러한 보유량이 의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헤이스는 최근 디지털 자산 전략적 준비금 조성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관련 공약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선거까지 12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사람들이 절박한 상황이라 성급해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과 다른 트럼프 관련 거래에서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헤이스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 하에서 금을 기준으로 미 달러가 평가절하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이 홍콩 ETF를 본토 투자자들에게 개방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이 큰 호재를 맞을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EU 정부들이 비밀리에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헤이스는 2028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른 분석가들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그는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알트코인 사이클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