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Banxa·BNP 파리바 협력에도 약세…0.592달러 유지

파이코인(Pi)이 5월 5일 기준 약 0.592달러(약 790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최근 수주간 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가 대비 약 80%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최고점 당시에 약 190억 달러(약 25조 4천억 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약 41억 6,000만 달러(약 5조 5천억 원)로 감소했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3,515만 달러(약 467억 원)로, 과거 수십억 달러 수준에 달했던 초창기와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든 상태다. 최근 한 주간 가격은 약 3.4%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방사 KYB 승인 및 파트너십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 약세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인 방사(Banxa)가 기업 실사(KYB) 과정을 완료함에 따라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자들이 현금으로 파이코인을 즉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파이코인의 접근성과 전달력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사용자 수 확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이 예상된다.

또한 파이네트워크는 유럽 대형 은행인 BNP 파리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픈뱅킹과 인스턴트 SEPA 송금 시스템을 통합해 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저비용의 결제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토큰 유통량 증가로 인한 가격 압박

향후 1년 간 약 14억 개의 파이코인 토큰이 신규 유통될 전망이다. 이는 평균적으로 월 1억 1,200만 개에 해당하며, 수요 대비 공급 증가가 지속될 경우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이 단기적으로 0.75~0.78달러(약 1,002~1,042원) 수준을 상향 돌파할 경우 1달러(약 1,337원)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반대로 0.55달러(약 736원) 이하로 하락하면 0.288달러(약 385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존재한다.

거래소 상장 및 유동성 문제

BitMart 거래소 역시 KYB 절차를 마친 후 파이코인을 다시 상장했다. 또한 저스틴 선과 연관된 HTX 거래소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HTX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인 가격 반등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

유틸리티와 유동성 부족이 핵심 과제

파이코인은 현재까지 실질적인 실사용 사례가 부족하고 유동성 역시 낮은 상황이다. 이는 신규 사용자 유입과 기존 참여자 유지에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파이코인 가격이 향후 31만 4,159달러에 이를 것이란 과장된 주장이 돌고 있으나, 이는 실현 불가능한 수치로 현재의 시장 구조와 유틸리티, 기술적 가치 기반에서는 근거 없는 예측으로 간주된다.

전망

Banxa와 BNP 파리바와 같은 파트너십 및 규제 측면의 진전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은 여전히 공급과잉, 낮은 유동성, 실효성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약세 유지가 유력하다. 파이코인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실물 경제 기반의 유용성 확보와 주요 거래소 상장, 거래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