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5월 첫째 주를 맞아 연초 지지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단기 하락세를 보이며 비트스탬프 기준 $93,350(약 1억 3,610만 원)까지 밀렸다가 반등에 성공하며 연초 가격 지지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요일 마감 전후 매도세가 다소 거세졌지만, 전반적인 상승세 관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최대 변수는 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발언이 시장 방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월 의장이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할 경우, 위험자산 중심의 투자 심리가 분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와 코인베이스(COIN)의 실적 공개도 예정돼 있어, 관련 지표가 시장에 변동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소비와 고용 관련 데이터는 시장의 심리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5%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알트코인 시장의 반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도미넌스 정점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은 여전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 전반에 아직 본격적인 ‘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이 다시 매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핵심 지지선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한, 비트코인 강세장은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