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소 잔고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24시간 동안 아시아와 유럽 시간대 거래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유동성 분포가 재편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은 거래량 기준 전체의 80%에 육박하며 주도권을 강화했다.
9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9만036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1702BTC가 순유출됐으며, 최근 일주일간 1만7751BTC, 30일간 10만2675BTC가 감소했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68만7257BTC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하루 동안 1988BTC가 순유출되며 여전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53만7396BTC를 기록했다. 하루 -297BTC로 소폭 유출이 확인됐다. 비트파이넥스는 40만1090BTC로, 579BTC가 순유입됐다.
일간 최대 순유입 ▲비트파이넥스(+579BTC) ▲바이비트(+549BTC) ▲제미니(+1034BTC)
일간 최대 순유출 ▲코인베이스 프로(-1988BTC) ▲크라켄(-1988BTC) ▲쿠코인(-166BTC)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시간대별 거래량(바이낸스 BTCUSDT) 기준, 총 거래량은 약 16억11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아시아는 4억4093만 달러(27.3%) ▲유럽은 6억3171만 달러(39.2%) ▲미국은 5억3915만 달러(33.5%)였다.
8일에는 총 거래량이 약 66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유럽은 52억5000만 달러(79.6%) ▲아시아는 6억5625만 달러(9.9%) ▲미국은 6억9201만 달러(10.5%)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유럽 시간대 거래는 약 731.2% 급증했으며, 아시아(+48.9%)와 미국(+28.3%)도 거래 증가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인 비중에서는 유럽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글로벌 거래량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 비중은 미국 중심에서 유럽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는 매수 주체의 지역 분산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주도권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거래소 잔고는 지속적인 순유출 흐름을 보이며, 중장기 보유 심리 강화 및 현물 공급 감소 구조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완화시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