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10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S&P500 편입 호재를 전한 코인베이스는 트렌딩 종목 1위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3.96% 상승한 207.22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베이스는 업계 최초로 미국 대표 주가지수 S&P500에 공식 편입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9.3% 급등했다가 최종적으로 3.96%에 상승 마감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오는 19일 S&P500 지수에 편입된다. 캐피털원 파이낸셜에 인수될 예정인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를 대체하게 된다.
이에 COIN은 이날 트렌딩 종목 1위를 차지했으며 하루 동안 1300만 주가 거래되면서 거래량 기준 47위에도 올랐다.
다른 암호화폐 관련 종목도 상승 흐름을 탔다. 특히 비트코인 중심 핀테크 기업 블록(XYZ)이 9.25% 상승하며 관련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는 5.09%, 비트코인 보유사 테슬라(TSLA)는 6.75% 상승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세믈러 사이언티픽(SMLR)은 0.14%의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비트코인 최대 보유사 스트래티지(MSTR)는 2.68% 하락했다. 단기 상승 흐름 이후 나타난 숨 고르기 조정으로 해석된다.
채굴주…테라울프·Hut8 두 자릿수 급등
채굴 테마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라울프(WULF)는 15.6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헛8(Hut8)은 11.74% 상승했다.
아이리스 에너지(IREN)는 6.68%, 코어사이언티픽(CORZ)은 6.01% 상승했다. 특히 CORZ는 거래량 기준 42위를 기록하며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그 외에도 마라톤디지털(MARA) +1.21%, 라이엇(RIOT) +2.59%, 클린스파크(CLSK) +4.57%, 사이퍼 마이닝(CIFR) +5.70%, 비트 디지털(BTBT) +3.37%, 비트팜(BITF) +0.93%, 하이브 디지털(HIVE) +0.54% 등 다수의 채굴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해외 상장 종목 중에서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보유사 메타플래닛(3350.T)이 8.18% 상승했다. 반면, 최근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진출한 중국계 더나인(NCTY)은 1.85%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