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파생상품 플랫폼 신세틱스가 옵션 프로토콜 더라이브를 약 2700만 달러 규모의 SNX-DRV 토큰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는 제안을 내놓았다.이 인수는 이더리움 메인넷 기반 신세틱스 V4 체계 강화를 위한 수직 통합 전략의 일환이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디파이 생태계의 대표 파생상품 플랫폼 신세틱스(Synthetix)는 더라이브(Derive, 구 리라)를 약 2700만 달러 상당의 토큰 스왑 방식으로 인수하는 제안을 발표했다. SIP-415 제안서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DRV 토큰 27개당 SNX 1개 비율로 교환되며, DRV 보유자는 3개월 락업 후 9개월간 선형 베스팅을 통해 SNX를 수령하게 된다.
신세틱스는 인수를 위해 2930만 개의 신규 SNX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며, 이번 제안은 커뮤니티 온체인 투표를 통해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번 인수는 신세틱스가 추진 중인 수직 통합 전략의 연장선으로,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운영되는 차세대 버전 Synthetix V4의 인프라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신세틱스는 “더라이브 팀과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메인넷 기반 퍼프 엔진을 강화하고, 탈중앙 파생상품 분야에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바이낸스, 더리빗, dYdX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더라이브는 온체인 결제를 지원하는 CLOB(중앙한정주문서)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세틱스가 추진하는 파생상품 전용 거래소 설립 가능성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신세틱스는 앞서 퍼프 전문 플랫폼 쿠웬타(Kwenta)와 레버리지 토큰 플랫폼 TLX를 인수한 바 있어, 이번 더라이브 인수로 생태계 내 파생상품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