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이 TRUMP 밈코인 대형 투자자들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선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지지를 "최고의 결정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미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바이든 행정부의 엄격한 규제에 직면했던 선은 트럼프 대통령을 업계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TRUMP 밈코인이 의심스러운 움직임이며 심지어 뇌물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했다. 선은 이러한 주장을 "근시안적"이라고 일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수용이 투자자들과 혁신가들의 해외 이탈을 막고 미국 내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은 바이든 행정부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많은 미국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규제 친화적인 지역으로의 이전을 고려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우호적인 입장이 이러한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만찬장에서 시위대가 있었음에도 선은 밈코인에 대한 지지를 굽히지 않았다. 미디어와 바스툴 스포츠의 데이브 포트노이 같은 인사들이 밈코인을 "폰지 사기" 또는 "도박"이라고 비판했지만, 선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같은 코인들이 더 많은 사용자를 암호화폐 생태계로 유입시키며 가치를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감시단체 엔드 시티즌스 유나이티드는 선이 자금을 이용해 법적 문제를 피하고 정치적 접근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선이 SEC 고발에 직면했다가 트럼프의 암호화폐 회사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한 후 사건이 종결됐으며, 현재 2,300만 달러 규모의 트럼프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VIP 초청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커뮤니티는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관련 범죄자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