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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이 4,710개의 비트코인(BTC)을 매입하며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했다. 28일 게임스톱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발표된 이번 매입으로 게임스톱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테슬라에 이어 주요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 대열에 합류했다.
당시 비트코인 시세 10만 8,800달러를 기준으로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약 5억 1,200만 달러(약 7,014억 원)에 달한다. 다만 SEC 제출 자료에는 구체적인 매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스톱은 지난 4월 15억 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2억 달러가 추가 조달됐으며, 회사는 공식 문서를 통해 이 자금이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될 것임을 명시했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게임스톱이 기존 비디오게임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이미 NFT와 암호화폐 지갑 출시 등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한편 게임스톱의 CEO 라이언 코헨은 베드 배스 앤 비욘드 주식 거래로 얻은 4,720만 달러의 수익과 관련해 소송에 직면해 있다. 소송에서는 코헨과 그의 회사 RC벤처스가 '단기매매'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익금 반환이 요구될 수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매입을 기업의 암호화폐 채택이 확대되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매입이 단순한 투자를 넘어 기업의 디지털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