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킹 위클리] 한 주간 5.36만 ETH 순유출…원금 출금, 신규 예치보다 많아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며,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했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활성화됐다. 리도·로켓풀 등 유동성 스테이킹의 등장으로 소액 참여가 가능해졌고,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실용성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가치 창출 구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예치량·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함께 살펴본다. [편집자주]

듄애널리틱스(@hildobby)에 따르면 6월 2일 오후 3시 35분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452만8868ETH로,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8.0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주(3453만3281ETH) 대비 4413ETH(–0.01%) 감소한 수치다.

지난 26일부터 6월 1일까지 한 주 동안 38만1252ETH가 신규 예치됐다. 이는 전주(32만1167ETH) 대비 약 18.7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보상 출금은 1만8647ETH로 전주(1만8227ETH) 대비 약 2.30% 증가했으며, 원금 출금은 41만6221ETH로 전주(33만5221ETH) 대비 약 24.16% 대폭 증가했다.

출금 기능을 구현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340만2289ETH,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636만2878ETH로 집계되고 있다.

밸리데이터큐(Validatorqueue)에 따르면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지난주 2.99%에서 3.05%까지 올랐다가 현재 3.01%를 가리키고 있다.

스테이커 현황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107만9027명 수준이다. 전주(105만6464명) 대비 약 2.14% 증가했다.

스테이킹을 새로 시작하려는 입장 대기열(Entry Queue)에는 16만6698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2일 21시간이다.

스테이킹을 해제(출금)하려는 퇴장 대기열(Exit Queue)에는 32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1분이다. 퇴장 후 실제 출금 주소로 자금이 이동되기까지 걸리는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9.2일이다.

출금은 ▲전체 출금(검증 종료) ▲부분 출금(보상만 출금)으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전체 출금은 퇴장 대기열을 통과해야 처리된다.

스테이킹 유형별 점유율 / 듄애널리틱스(@hildobby)

6월 2일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리퀴드 스테이킹(Liquid Staking)’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한 스테이킹은 24.4%로 뒤를 이었다.

▲미확인 검증자(Unidentified)는 19.9% ▲스테이킹풀(Staking Pools)은 18.5%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은 7.5% ▲개별 검증자(Solo Stakers)는 0.5%의 비중을 기록했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가 약 896만2429 ETH를 예치하며 25.9%의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CEX인 코인베이스가 약 260만5859 ETH(7.5%), 바이낸스가 254만8768 ETH(7.4%)로 2, 3위를 기록 중이다.

▲유동성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이더파이(ether.fi)는 218만3817 ETH(6.3%) ▲스테이킹 풀 킬른(Kiln)은 149만8855 ETH(4.3%) ▲크라켄(Kraken)은 104만9602 ETH(3.0%)로 뒤를 이었다.

1개월 유입·유출 절대값 순위 / 듄애널리틱스(@hildobby)

주간 절대 유입·유출 기록을 보면 이더파이(ether.fi)가 9만851 ETH로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바이낸스(Binance)가 4만8000 ETH, 피그먼트(Figment)가 1만144 ETH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OKX(7936 ETH), 스테이크와이즈(StakeWise, 5056 ETH)도 순유입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크라켄(Kraken)은 10만512 ETH가 순유출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코인베이스(Coinbase, 4만2976 ETH), 리도(Lido, 3만496 ETH), 레닥티드 파이렉스(Redacted Pirex, 2만1088 ETH), 스테이크드닷유에스(Staked.us, 5984 ETH)도 순유출 상위권에 올랐다.

1개월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순유입 상위 주체로는 이더파이(ether.fi)가 27만1461 ETH를 유치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19만8400 ETH, 블록대몬(Blockdaemon)은 10만3072 ETH를 순유입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OKX(5만4784 ETH), 스테이크와이즈(StakeWise, 3만4784 ETH)가 유입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리도(Lido)는 같은 기간 22만5888 ETH가 빠져나가며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크라켄(Kraken)은 8만6016 ETH, 코인베이스(Coinbase)는 5만3664 ETH, 업비트(Upbit)는 4만2496 ETH,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는 4만2304 ETH를 각각 순유출하며 유출 상위권에 포함됐다.